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12월 우수작과 장원 발표 (+ 이달의 추천 콘텐츠)

  • 작성자 조해주
  • 작성일 2023-01-11
  • 조회수 1,150

안녕하세요, 글틴 친구들. 조해주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번 달에는 좋은 작품이 많아 장원을 선정하기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어려워서 조금 고통스럽고 기뻤습니다.

2023년에도 시와 자주 함께 지내시길 기원합니다.

 

[우수작]

celta <미세>

가로밑줄 <채식주의자>

꿈항해 <저편의 향수>

담연 <백색찬란>

두시초 <살사리>

모모코 <Ditto> <레이디> <스탬프-2022글틴캠프에서>

사초비 <너는 나를 사랑할 뿐이었다>

오월 숲 <흰 우유 마음>

온마음 <검정색은 사실 무지개 색이다.>

한예령 <고양이 별에서 온 편지>

 

[장원]

celta <미세> https://teen.munjang.or.kr/archives/135858

짧은 문장들로 리듬감을 잘 살린 깔끔한 시적 전개가 돋보입니다. 진술이 너무 거대한 의미를 감당하고자 한 나머지 정황이 막연하게 느껴지는 점이 아쉬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심이 있으면 또 갈 수 있다”와 같은 문장에서 드러나는 화자의 태도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분 좋은 신뢰감을 주었습니다.

 

오월 숲 <흰 우유 마음> https://teen.munjang.or.kr/archives/136057

‘흰 우유’ 이미지를 감각적으로 형상화했습니다. 탄탄한 문장력을 바탕으로 화자의 어투를 안정적으로 구사해 가독성을 확보했습니다. ‘순수’라는 상징으로 읽히는 ‘흰 마음’이라는 시적 소재를 ‘상하기 쉬운’, ‘때묻기 쉬운 마음’과 같은 표현을 통해 자신만의 시선을 자연스러우면서도 인상적으로 녹여냈습니다.

 

[이달의 추천 콘텐츠]

김복희, 『시를 쓰고 싶으시다고요』, 달, 2023.

추천 콘텐츠

2월 우수작과 장원 발표 (+ 이달의 추천 콘텐츠)

안녕하세요, 글틴 친구들. 조해주입니다. 글틴 멘토로서 쓰는 마지막 공지글이 되겠네요. 이번 월 장원 선정을 끝으로 2년 간의 멘토 활동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그간 덕분에 좋은 시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응원하고 싶은 세계들도 잔뜩 있었고요. 글틴에서는 대부분 별명을 쓰시지요. 시를 계속 써나가신다면 언젠가 뵐 일이 있지 싶어요. 어디선가 마주치면 진짜 이름 알려주세요. 반갑게 인사 나눠요:) 고맙습니다. 이번 달 우수작과 장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수작] 오월 숲 한예령 심포니 가로밑줄 모모코 신인류 옥상정원 공일오비 사초비 [장원] 모모코 산문적인 전개 가운데 자신만의 독특한 감성을 녹여낼 줄 아는 개성이 느껴져 인상적이었습니다. 문장의 체력이 좋아 단순한 정황으로도 다채로운 표현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자칫 문장이 너무 길어져 시적 긴장감이 떨어지는 것만 주의한다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옥상정원 &lsquo;새떼&rsquo;라는 익숙한 시적 대상을 &ldquo;한 마리만 늦어서 이상했다 어쩌면 다른 새일 지도 몰랐다&ldquo;며 꿰뚫어보는 관찰력이 훌륭했습니다. 많은 수식을 동원하지 않고도 자신만의 시선으로 사유를 전개해나가는 힘도 좋았습니다. [이달의 추천 콘텐츠] 최다정, 『한자 줍기』, 아침달, 2023. 조용우, 『세컨드 핸드』, 민음사, 2023.

  • 조해주
  • 2023-03-12
10월 우수작과 장원 발표 (+ 이달의 추천 콘텐츠)

안녕하세요, 글틴 친구들. 날이 많이 쌀쌀해졌네요. 곧 수능을 앞둔 고3 친구들도 있을 텐데 부디 무사히 치르고 오시기 바랍니다. 모두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우수작] 가로밑줄 <밥그릇> <우리는 같은 달을 보고> 영속 <고오스트> <Tic Tac Toe> 비산 <습도99%> <안부> 질감 <나뭇잎의 겨울준비> 해나리 <파랑의 노을을 위해> 이제야 <수면 위의 거북> 이다원 <가을비> 하늘 뒤 <가출1(고등학생의)>   [장원] 하늘 뒤 <가출1(고등학생의)> ‘김소월’, ‘이상’ 등 고유명사들을 과감하게 배치해 시에 대한 고민을 깊이 있게 그려냈습니다.   영속 <고오스트>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느끼는 주체의 고독을 귀신 이미지를 통해 매력적으로 형상화했습니다.     축하합니다. 다음 달에도 좋은 작품 기대하겠습니다.     [이달의 추천 컨텐츠] 앤 카슨, 『녹스』, 봄날의 책, 2022. 이영주, 『그 여자 이름이 나하고 같아』, 아침달, 2022.  

  • 조해주
  • 2022-11-13
8월 우수작과 장원 발표 (+ 이달의 추천 콘텐츠)

안녕하세요, 글틴 친구들. 연휴가 시작되었네요.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번 달에도 좋은 작품이 많았습니다.     [우수작] Hwi <객지의 발화> 명실 <추위> 영속 <여름의 맛> <파란 분필> 이제야 <우리는 고래에게 잡아먹힌 적이 있다> <수신, 나의 마음입니다> ming2e <마음 기르기> <사진관의 밤> 하늘 뒤 <시간의 압력(이상기체상태방정식*에 따른> <재활>     [장원] 영속 <파란 분필> 분필로 낙서한다는 사소한 정황으로부터 자연스럽고도 과감하게 “세계”로 확장되는 전개가 인상적입니다. “손끝이 타오르는 것을 느끼며 눈을 감는다”를 포함해 좋은 표현들이 드물지 않게 눈에 들어와 좋았습니다.   ming2e <마음 기르기> 학교라는 공간에서 위태롭게 경계에 놓인 화자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를 “축구공”에 비유해 “힘차게 뻗어나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감각으로 형상화한 점이 좋았습니다.   다들 축하합니다. 부지런히 쓰시는 분들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이달의 추천 콘텐츠] 김리윤, 『투명도 혼합 공간』, 문학과지성사, 2022. 진은영,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 문학과지성사, 2022. 쩡찌, 『땅콩일기2』, 아침달, 2022.

  • 조해주
  • 2022-09-09

댓글 남기기

로그인후 댓글을 남기실 수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남겨 주세요!

댓글남기기 작성 가이드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비방 등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주제와 관련 없거나 부적절한 홍보 내용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기타 운영 정책에 어긋나는 내용이 포함될 경우, 사전 고지 없이 노출 제한될 수 있습니다.
0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