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줄백일장 글제는 <아이스크림> 입니다.
- 작성자 웹관리자
- 작성일 201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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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한줄 백일장 글제
아이스크림
8월의 글제는 ‘아이스크림’입니다. 아이스크림을 먹는다고 더위를 피할 수는 없지만, 시원하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은 푹푹 찌는 여름 날 우리의 혀를 단번에 유혹합니다. 옛날에는 아이스께끼 장사가 골목을 누볐다고 하지요. 제가 어렸을 때는 요구르트를 얼려 샤베트로 먹었어요. 중고등학교 때는 선데이 아이스크림을 좋아했지요. 요즘에는 화려한 맛의 아이스크림 가게들이 참 많습니다. 연인들이 마주 앉아 알록달록한 젤라또를 다정하게 떠먹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지요. 나른한 오후 누군가 외칩니다. “오늘은 내가 아이스크림 쏠게” 하고요. 반가운 말입니다. 쫄깃한 터키 아이스크림을 맛보았을 때는 “이것이 아이스크림인가” 싶었어요. 껌에 가깝다고나 할까요. 오드리 헵번이 <로마의 휴일>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던 그 계단에 앉아서 꼭 먹어 보고 싶기도 하지요. 아이스크림에도 유행이 있습니다. 콘이나 컵에 먹기도 하고, 크레페를 만들어 먹기도 하고, 와플과 함께 먹기도 하지요. 과일과 커피, 초콜릿이나 견과류와 잘 어울리기도 하고요. 그러고 보니, 아이스크림은 아이스크림만의 고유한 부드러움과 향미가 있기도 하고 다른 것들과 잘 어울리기도 하네요. 또 입으로만 먹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즐기기도 하지요. 오늘 여러분만의 새로운 감각으로 아이스크림 가게를 열어 손님을 맞이해 보세요. 어떤 아이스크림을 선보일 것인지.
● 참여기간 : 2012. 8. 23까지
● 참여방법 : 댓글로, 반드시 댓글로만
* 글틴 재학생만 응모가능!
● 시상계획 : 5명을 뽑아 책 선물을…, 그리고
2013년 1월에 있을 <글틴캠프> 참가 자격을…
* 글틴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기다릴께요~!
글제 제안 작가소개 이근화(시인)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단국대 국문과와 고려대 대학원 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4년 6월 《현대문학》에 『칸트의 동물원』외 4편의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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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90건
얘들아 바밤바 먹는다고 늙은 거 아니야
무표정으로 날 지나치지만 내가 넘어지면 가장 먼저 달려오는 아이스크림같은 내 친구야
이냉!치냉! 자고로 하드는 겨울에 머그야 제맛이제~
나에게 아이스크림이란 별 거 없다. 그냥 친구와 아무도 없는 놀이터 그네에 앉아 아이스바 막대기 하나 씩 입에 물고는 내가 아는 세상의 모든 이야기를 쏟아낸다. 연애담, 성적, 정치, 괴담, 부동산, 가벼운 농, 연예계 루머, 경제...생각 없이 줄줄 말하게 하는 매개체
달콤함을 느끼기 전에 너가 떠날까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