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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한줄백일장 글제는 〈퍼즐〉입니다.

  • 작성자 웹관리자
  • 작성일 2012-11-17
  • 조회수 7,341


11월 한줄백일장 글제는 〈퍼즐〉입니다.


     이런 계절에는 핫초코와 퍼즐을 맞추는 시간이 간절해집니다. 친구들과 밤을 새워 맞추기도 하고 가족들과 일주일 내내 오락가락하며 맞추기도 했지요. 몇백 조각에서 수천 조각까지, 때로는 집중했고 때로는 끝까지 맞추지 못했습니다.



     딱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나이일 때요, 저는 마음이 퍼즐 조각 같다고 생각했었어요. 어떤 조각은 눈에 두드러지지만 어떤 조각은 그저 배경색만 담고 있어서 알아볼 수가 없었지요. 몇 번이고 허물었다가 다시 맞추는 동안 어떤 조각은 가장자리가 나달나달 일어나고, 어떤 조각은 어두운 가구 밑으로 사라지고 말았어요. 사람에 따라 풀로 판넬에 단단히 고정시키는 이가 있는가 하면 원래의 박스에 다시 보관하는 이도 있지요.



     볼록하고 오목하게 맞물리는 자리에 대해서, 가장자리와 가운데에 대해서, 하나와 조각에 대해서 많은 얘기 들려주시길 바랄게요.


참여기간 : 2012. 12. 15까지


참여방법 : 댓글로, 반드시 댓글로만 * 글틴 재학생만 응모가능!
시상계획 : 5명을 뽑아 책 선물을…, 그리고 2013년 1월에 있을 <글틴캠프> 참가 자격을…


* 글틴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기다릴께요~!










글제 제안 작가소개






    정세랑 (소설가)







   198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10년 『판타스틱』에 「드림, 드림, 드림」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11년 장편소설 『덧니가 보고 싶어』를 냈지만 덧니는 없다. 2012년에는 장편소설 『지구에서 한아뿐』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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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80건

  • 익명

    똑같은것 처럼 다른것, 다 다른것처럼 같은 조각들, 그사이에 맴도는 내손가락들은 스스로 갈길을 찾는다.

    • 2012-12-25 21:46:50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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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한숨에서 탄성으로, 이 세상도 그렇게

    • 2012-12-25 21:45:31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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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추억은 퍼즐처럼, 어떤 조각은 새 것같고 어떤 조각은 너덜해져 희미하다. 그 제각각인 조각들이 비로소 서로 맞물리게 되면 그 어떤 것보다 아름답다.

    • 2012-12-20 20:50:26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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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함께 맞춰온 퍼즐이 한순간에 망가져 버렸다고 해도 퍼즐을 맞추던 그 시간, 그 노고가 한순간 없어지지는 않는 것이잖아.

    • 2012-12-19 21:32:51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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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이 세상의, 이 나라의, 이 동네의, 이 학교의, 이 가족의 마지막 퍼즐을 멀리서 찾았지만 알고보니 나 자신이었네.

    • 2012-12-18 17:31:02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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