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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 (소설 리딩클럽) 소설 추천해주세요!

  • 작성일 2023-09-01
  • 조회수 834

안녕하세요. 

9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무더위도 지나가고 시간은 부지런히 흘러가고 있네요.

9월은, 책 읽기 좋은 계절이라고요? 맞습니다.

이번 달은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책과 핫한 시간을!


드디어, 리딩클럽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천둥 번개와 같은 박수, 짝짝짝최고


김초엽 작가님의 작품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모두 받으셨을 텐데요.

그 중에서 한 편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고, 멋진 추천의 글도 쓰려고 합니다.


7편의 단편 소설 중, 함께 읽고 싶은 단편 1편을 추천해주세요.

9월 3일 일요일 자정까지 댓글로 의견 남겨주세요. 바쁘시겠지만 시간 지켜주시길 바랍니다!윙크방긋브이

우리가 빛의 속도로 소설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안 되겠죠?


어떤 작품이 선정될지 기대가 됩니다! 그럼, 꼭, 꼭, 꼭! 댓글 남겨주세요.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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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7건

  •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를 추천하고 싶어요. 주인공 데이지가 성년이 되지 않았음에도 규칙을 어기고 순례를 떠나는 길에, 자신의 오랜 친구인 소피에게 편지를 보내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방식이 독특했어요. 데이지가 나고 자란 마을은 안정과 평화가 넘치는, 갈등과 차별이 없는 그야말로 우리가 원하던 세상이에요. 이 마을에서는 아이들이 성년이 되면 시초지(지구)로 순례를 떠나는 관습이 존재하는데, 떠난 이들은 1년 뒤에도 그곳에 남을 것인지, 마을로 돌아갈 것인지 선택할 수 있어요. 그러나 귀환하는 이들은 매번 반절도 되지 않았고, 데이지는 시초지에서의 진실과 그들의 행방에 의문을 품은 아이였던 거예요. 신인류가 탄생한 직후 지구는 급격한 변화를 맞이해요. 완벽하고 안정적인 것은 「신인류」이고, 불완전하며 문제가 많은 것은 「비개조인」이라고 정의해 버려요. 신인류는 비개조인과의 경계를 나누며 등급을 매기고 잣대를 들이밀죠. 마을에 비하면 그곳은 끔찍한 곳이었어요. 그런데 왜 그들은 돌아오지 않을까요? 어찌하여 순례자들은 그런 끔찍한 곳에 남아 있을까요? 작품의 제목과 같이, 그 의문을 생각해 보며 소설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저 역시 책장을 덮고 나서 꽤나 긴 상념에 빠져들었어요. 완전한 것과 불완전한 것에 대해, 그 사이에서의 사랑과 연대와 공동체에 대해서 말이에요. 우리는 늘 불완전하기에 완전한 것을 꿈꾸고 있지만, 결코 완전해질 수 없다는 것을요. 모두가 불완전한 것들 투성이기에 이곳에 우리로서 존재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아마 우리는 영원히 완전하지 못한 형태로 남을지 몰라요. 하지만 그렇기에 할 수 있었던 일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해요. 귀환하지 않은 순례자들처럼 말이에요. 데이지도 소피에게, 언젠가 시초지에서 다시 만날 날을 기원하는 말과 함께 편지를 끝맺어요. 훗날 그들이 마주할 미래를 떠올리며, 어쩐지 조금은 불안하고 조금은 들뜬 마음으로 이 추천글을 씁니다.

    • 2023-09-04 10: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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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부일

      @링 정말 자세하게 추천의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해석도 좋아요. 이 단편은 제목도 인상적이면서 호기심을 주죠? 감사합니다.

      • 2023-09-04 11:52:26
      문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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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이름

    저는 「스펙트럼」을 함께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영혼이 이전 개체에서 다음 개체로 이어진다고 믿"는 무리인들을 보며 마치 복제인간과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죽음 이후 돌아오는 루이는 자신이 남겼던 기록을 보고 무신경하게 대했던 희진에게 호의적이게 됩니다. 희진은 그런 루이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알 수 없었다"며 혼란을 느끼기도 합니다. 저는 희진의 이런 생각을 이해해요. 아무리 같은 기억을 가지고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해도 각각의 루이들의 죽음을 목도한 적이 있으니까요. 특히 루이와의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힘든 상태이니만큼 더더욱 그랬을 것이고요. 그래서 전 이렇게 죽은 줄로만 알았던 대상이 같은 기억과 같은 모습을 한 상태로 눈앞에 나타나면 어떨지, 그 대상을 스스럼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지 모두와 이야기 나눠보고 싶어요.

    • 2023-09-03 23:53:55
    박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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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부일

      @박이름 추천 감사합니다!^^ 문학은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어서 매력적이죠. 특히 다른 독자들은 어떻게 읽었을지, 그 마음을 공유하면 더 의미가 있고 그렇게 소통할 수 있으니까요.

      • 2023-09-04 11:55:07
      문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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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니

    스펙트럼을 추천합니다

    • 2023-09-03 23:32:49
    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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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부일

      @러니 추천 감사합니다!^^ 한 문장이 강렬합니다. 꼭 추천하고 싶다는 열망이 담겨 있습니다!^^

      • 2023-09-04 11:55:40
      문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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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유이
    감동했어요

    저의 경우 [감정의 물성]을 아주 인상 깊게 읽었습니다.이모셔널 솔리드 사에서 만든 감정의 물성은 말 그대로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게 해주는 생활용품입니다. 작중 화자인 정하는 우울체, 증오체처럼 부정적인 감정의 물성을 구매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여자친구인 보현이 우울체를 사들인다는 것을 알고 혼란스러워 하는데요. 정하는 그녀에게 '우울체'가 그녀의 슬픔을 어떻게 해결해주는지에 대해서 묻습니다.- 나는 내 우울을 쓰다듬고 손 위에 두기를 원해. 그게 찍어 맛볼 수 있고 단단히 만져지는 것이었으면 좋겠어.이 대목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살아가면서 내 감정을 손바닥 안에 두고 컨트롤하고 싶었던 순간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릅니다. 만약 김초엽 작가님과 [감정의 물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이렇게 여쭙고 싶습니다. 작가님께서도 감정이 형상화되었으면 했던 순간이 있었는지, 또한 그 상황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말이에요.아마 이번 리딩클럽에 참여한 사람들 중에서도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감정을 어루만지고자 했던 분이 있을 것입니다. 저는 우리가 소설 [감정의 물성]을 읽고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 2023-09-03 22:54:21
    임유이
    감동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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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부일

      @임유이 추천 감사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콘트롤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다들 행복할까요? 그런 생각을 합니다. 경험의 공유, 책을 읽으며 독자들은 그렇게 소통할 수 있죠!^^

      • 2023-09-04 11:57:31
      문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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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13
    최고에요

    저는 '감정의 물성'을 추천합니다. 아직 소설책을 다 읽진 못했지만, 읽었던 것중 이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생긴 통제하거나 제어하는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감정을 소유해버리는 이야기가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부정적인 감정마저 사용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저는 이 회사의 제품이 마약이라고 밝혀진다고 하더라도 구매해 사용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다른 사람들이라면, 이 회사의 제품을 사용할 것인지, 어떤 감정체를 살 것인지 궁금합니다.

    • 2023-09-03 22:14:14
    1713
    최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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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부일

      @1713 감성의 물성을 추천하는 분이 2분이나 계시네요. 누구나 자신의 감정에 관심이 많고, 요즘 특히 마음 관련해 더 생각할 일이 많다 보니, 이 작품을 좋아하는 듯합니다!^^

      • 2023-09-04 11:59:33
      문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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