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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 시 추천의 글 + 시인님께 질문있어요!

  • 작성일 2023-09-07
  • 조회수 734

안녕하세요!멋쟁이


시 리딩클럽에서 함께 읽을 시 8편을 선정했습니다.

이번 주에 일이 많아서 아직 읽지 못한 분도 계실 텐데요.

시를 읽은 소감, 멋진 표현, 감동적인 부분 등 함께 하고 싶은 이야기는 

소감 공유 게시물에 댓글로 남겨주십시오.


이제 리딩클럽의 하이라이트,태양

작품을 읽고 짧은 추천의 글을 남기는 시간이 왔습니다. 

이 추천의 글은 작품집에 함께 실려 출간이 됩니다! 

좋은 추억이 되겠죠?


진은영 시인도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기회라 기대가 된다고 하셨다고 합니다!


추천의 글, 질문 모두 일요일 자정까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1) 는 이 시를 강추합니다! 그 까닭은 (추천의 글)


추천의 글은 댓글 기준 3줄에서 최대 5줄까지 써주시면 됩니다!

부담 갖지 말고, 편하게 느낌 그대로 적어주시면 됩니다!

추천자 이름은 본명, 닉네임 중 어떤 것으로 할지도 밑에 적어주세요! 


2) 질문 있어요! (손 번쩍!!!)


진은영 시인에게 묻고 싶은 질문도 하나씩 올려주세요!

북토큰 행사 때 여쭤보고, 그 답을 이 게시판에도 공유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어떻게 시인이 되셨는지, 혹은 어떻게 해서 청혼을 쓰셨는지? 

표현력을 키우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등 뭐든 좋습니다! 

질문을 하나씩  올려주세요! 


바쁘시겠지만, 주말에 글틴 리딩클럽과 함께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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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7건

  • 백산화

    <한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고/ 나는 이 시를 ‘충분한 시’라고 부르고 싶다. 시인은 삶을 ‘변두리 사진관의 찾아가지 않는 사진들’과 같은 무언가로 형상화하고 있다. 시에서 드러나는 삶은 누추하다. 시인은 ‘열네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비스와바’처럼 본질적인 불행을 갖지 못해 ‘가난한 도둑처럼’ 시상을 훔치며 시를 쓴다. ‘추억’은 ‘헤어진 연인과 살던 좁은 다락방’ 같은 것이고, ‘핏빛 육질 같은 세상’엔 소금처럼 전쟁들이 뿌려져 있다. 고작 한 번일 뿐인 결혼과 이혼에도 ‘셀 수 없이 충분한 전쟁과 이별들’이 점묘화처럼 담겨 있다. 얼마나 많은 사랑과 이별이 세계에 깃들었는가. 얼마나 많은 불행과 고통이 사람에게 깃들었는가. 그러나 진은영의 시는 불행과 허무를 단순히 보여주는데 그치지 않고 그 안에서 온기를 찾아내는데 성공한다. ‘집 잃은 아이 무릎에서 잠드는 고양이의 따뜻함’과 ‘단 한 곳에서 종전을 알리는 라디오’를 통해 우리는 불행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미열처럼 남아있는 얇고 가는 힘을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약속된 죽음을 말하며 끝나지만(너는 죽을 거야/ 사랑이든 이별이든 모두 끝나지) 그럼에도 이 시가 허무하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본문 전반에 깔린 어떤 ‘충분한’ 믿음 때문일 것이다. ‘항복 선언서를 더듬거리는 연인의 목소리’ 같은 믿음, 그러니까 불행의 끝에서도 실낱같이 남아있는 어떤 힘에 대한 믿음. 그래서 나는 <한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충분한 시’라고 부르고 싶다.

    • 2023-09-10 23:46:38
    백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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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산화

      본명으로 부탁드립니다! 시인께 드리고 싶은 질문은1. 시를 쓰면서 힘드셨던 적은 없는지, 그만두고 싶으셨던 적은 없는지. 2.힘든 시기가 올 때마다 슬럼프(?)를 어떻게 이겨내셨는지 궁금합니다.

      • 2023-09-10 23:12:07
      백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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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부일

      @백산화 추천의 글 감사드립니다!^^ 질문도 좋네요. 글을 쓸 때, 누구나 슬럼프가 오는데 극복 방안은 저도 궁금하네요!<한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충분한 시라고 부른다니, 좋네요! 불행과 허무를 보여주면서, 그 안에서 온기를 찾는 것! 우리의 삶과 닮았네요. 시는!

      • 2023-09-11 11:31:45
      문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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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 뒤

    이 시집에 대한 내 기억의 큰 부분은 시 「당신의 고향집에 와서」가 차지하고 있다. 시 속의 나는 어색하다. 초반의 나는 차분하고, 웅성거림은 창문 밖의 일일 뿐이다. 당신은 잠들어 있고, 나는 당신이 아무것도 얻어 마시지 못했다는 것을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이곳저곳을 관찰한다. 그리고 당신의 과거를 상상하기도 한다. 하지만 처음 오는 곳에서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는 없다. 어색하기도 하고, 당황하기도, 그래서 '한참을 머뭇거리'기도 한다. 그래도 시는 그 사이 다른 내용을 읽게 한다. 나는 당신이 '내가 숨어 있던 은유의 옷장 속에서 나를 꺼내, 연인들처럼 가볍게 어디론가 데려가주기를' 부탁한다. '내가 고백할 수 있도록' 바라는 마음. 어색하고 당황스럽고 긴장해 있고 어쩔 수 없는 과거는 현재를 의심하게 한다. 그래도 다가가고 싶다. 나를 말하고 싶고 어느 순간에 분노하고 어느 순간에 슬퍼했을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마음이 든다. 당신이라면 '차력사인 봄을 불러다 줄 수' 있을 것 같다. 당신이 아픈 이야기들을 불러다 준다면 사랑의 민달팽이를 풀어놓겠다는 다짐을 한다. 당신과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지는 않지만 당신의 등을 쳐다보며 하는 다짐. 화자의 다짐은 아마 시 「청혼」 일 것이다. 우리는 입 밖으로 내기 전, 마음 속으로 수없이 청혼하고는 하니까. 화자가 순수하게 말하는 모든 이야기들이 나를 빠져들게 만든다.(닉네임으로 부탁드려요)

    • 2023-09-10 20:54:02
    하늘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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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부일

      @하늘 뒤 추천 감사드려요!^^ 화자가 순수하게 말하는 모든 이야기들이 하늘 뒤 님을 빠져들게 만든다니! 시인의 성정이 순수하지 않으실까, 추측합니다.

      • 2023-09-11 11:38:38
      문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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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진

    사실 시가 뭔지 잘 몰랐다. 아직도 잘 알고 있진 않은 것 같다. 무언가를 느껴야 한다는 생각과, 내용은 모르고 '뭔가 있어보이네.'라며 느낀 척만 해본 게 전부다. 그러다 읽은 시 <청혼>은 나에게 시의 주인공이 그녀를 사랑하듯, 시를 사랑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환상적이고 신비로운 말이 있더라도 결국은 오래된 거리처럼, 볼품없어 보일지라도 내가 가장 사랑할 수 있는 하나뿐인 존재로.

    • 2023-09-10 19:14:57
    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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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진

      2)변명같지만...시간이 부족해서 많이 읽지를 못했어요. 몇개를 추려서 읽었는데, 대부분이 피,죽음과 같은 거친 표현이 자주 나온다고 느꼈어요. 그런데도 사랑을 말하는, 그런 사랑스러운 기분을 받아서 더 인상적으로 남았던 거 같아요. 그래서 사랑을 말하면서 거친 표현을 쓰시는 이유가 궁금해요!(닉네임으로 해주세요!!!!)

      • 2023-09-10 19:58:09
      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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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부일

      @진진 짧지만 강력한 추천사 감사합니다!^^ 저도 시를 잘 모르지만, 이번에 여러분들의 생각, 감상을 읽으며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오래된 거리처럼, 볼품없어 보일지라도 내가 가장 사랑할 수 있는 하나뿐인 존재로.' 시인이 전하고자 하는 말이겠죠?

      • 2023-09-11 11:40:57
      문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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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로치카

    우리가 진은영 시인을 이토록 사랑하는 이유는 그녀가 남기는 글 하나하나가 모두 우리에게 와닿는 소중한 문장일 것이기 때문이다. 이 중 <청혼>은 우리가 느끼는 사랑의 감정과 다양한 서사를 복합적으로 표현함으로써 독자들의 몰입도를 가중시켜준다. 또한 탐미적이고 몽환적인 언어의 서술을 통해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진심을 담아 고백할때의 마음을 더욱 더 섬세하게 표현함으로써 이 시의 제목인 <청혼>에 걸맞게 시를 완성시켰다. 시인은 단지 사랑만을 이야기하지 않고 그 속에 있는 모든 풍경들을 담아내고자 노력하였다. 우리는 진은영 시인의 글들을 통해서 평소에 잊고 지냈던 마음 속 깊이 숨어있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사랑을 다시한번 기억해낼 수 있을 것이다.

    • 2023-09-10 15:57:24
    유로치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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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로치카

      추천사는 처음이라 어떻게 써야할지 막막해서 말이죠... 최대한 진심을 다 담을 수 있게 적었는데 모쪼록 부족함이 없어보이면 좋겠습니다. 아래는 시인님께 드리고 싶은 질문입니다)1. 시인님께서는 자신의 시나 실력에 대해서 의심해보신 적이 있으실까요? 저는 요즘 저의 자존감이 너무 떨어진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써도 남들보다는 부족한 느낌이 드는데 이러한 마음 속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이 있을지 궁금합니다.2. 다양한 어휘를 구사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시를 쓰면서 느끼는 거지만, 저의 견해를 말씀드리자면 시에서는 문장 구사력과 더불어 다양한 어휘를 효율적이고 감정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따라서, 시인님께서는 그러한 어휘를 사용하실때 따로 구상하시거나 생각해두신 게 있는지, 아니면 그냥 자연스럽게 머릿속에서 나오시는지 궁금합니다.

      • 2023-09-10 16:02:27
      유로치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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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부일

      @유로치카 추천의 글 감사합니다!^^ 저도 진은영 시인님도 자신의 시쓰기 실력을 의심하실까? 궁금하네요. 등단하면서부터 바로 주목을 받은 역략있는 분이라서!우리는 진은영 시인의 글들을 통해서 평소에 잊고 지냈던 마음 속 깊이 숨어있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사랑을 다시한번 기억해낼 수 있을 것이다.' 공감!^^

      • 2023-09-11 11:43:45
      문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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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내

    수많은 사랑 시, 그 가운데 ‘청혼’이 있다. 세상에는 수많은 사랑 시가 있겠지, 내가 휴대폰 메모장 한구석에 써둔 것들을 포함해서 말이다. 그럼에도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시는 하나뿐이다. 화자에게 그녀는 어쩌면 ‘오래된 거리’ 그 자체였으리라. ‘어린 시절 순결한 비누 거품 속에서 우리가 했던 맹세들‘과 ‘내가 나를 찾는 술래였던 시간’을 미루어 보았을 때 그렇다. 단 한 사람을 위해 쓴잔을 죄다 마신다는 마음은, 또 그 말을 전해줄만큼의 마음은 얼마만큼 빽빽한 마음일까? 슬픔을 말하면서 사랑을 말하는 것, 어쩌면 필연적이다. 우리는 슬프기 때문에 사랑해야 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슬픈 것이므로.

    • 2023-09-10 12:15:01
    미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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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내

      저는 참으로 일차원적이지만 그래서 더 궁금한 점이 있어요. ‘청혼’은 어디에서 영감을 받으셨나요? 계기가 된 사람, 상황, 경험 같은 것들이 있을까요. 또 이 시를 전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요. 저는 감히 사랑하는 사람에게 ‘청혼’을 읊어주는 상상을 합니다.

      • 2023-09-10 12:18:00
      미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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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내

      (닉네임으로 부탁드립니다)

      • 2023-09-10 12:18:33
      미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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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부일

      @미내 추천의 글 감사해요!^^ 내가 휴대폰 메모장 한구석에 써둔 것들을 포함해서 말이다.' 이 말이 와 닿아요!^^ 단 한 사람을 위해 쓴 잔을 죄다 마신다는 마음, 시에 잘 담겨 있죠!^^ 작품집에 잘 넣어드릴게요.

      • 2023-09-10 12:34:17
      문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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