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둑방길-유재영; 제주도

  • 작성일 2005-09-21
  • 조회수 431

제주도

 

노오란

머리 위에

하늘색 바다가

고여있다.

 

하이얀 

파도가

물결 따라

가는 곳

 

연초록

가냘픈 손을

하늘 하늘

흔들고.

 

저어 멀리

검은 땅덩어리

동경의 눈초리로

 

가까우면서

머얼게만

느껴지는

여기는 섬

 

에메랄드

보석 빛이

잔잔히

사방에 뿌려진다.

 

 

-------------원본---------

둑방길

               -유재영

 

어린 염소

등 가려운

여우비도

지났다.

 

목이 긴

메아리가

자맥질을

하는 곳

 

마알간

꽃대궁들이

물빛으로

흔들리고.

 

부리 긴 물총새가

느낌표로

물고 가는

 

피라미

은빛 비린내

문득 번진

둑방길

 

어머니

마른 손 같은

조팝꽃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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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건

  • 익명

    ;ㅁ;)제주도가 참 예뻤어요^^, 수학여행으로 갔었거든요;;

    • 2005-10-05 21:23:03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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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빵

    저도 제주살아요올 >ㅁ<)ㅋ

    • 2005-10-03 08:31:27
    얼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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