둑방길-유재영; 제주도
- 작성일 2005-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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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노오란
머리 위에
하늘색 바다가
고여있다.
하이얀
파도가
물결 따라
가는 곳
연초록
가냘픈 손을
하늘 하늘
흔들고.
저어 멀리
검은 땅덩어리
동경의 눈초리로
가까우면서
머얼게만
느껴지는
여기는 섬
에메랄드
보석 빛이
잔잔히
사방에 뿌려진다.
-------------원본---------
둑방길
-유재영
어린 염소
등 가려운
여우비도
지났다.
목이 긴
메아리가
자맥질을
하는 곳
마알간
꽃대궁들이
물빛으로
흔들리고.
부리 긴 물총새가
느낌표로
물고 가는
피라미
은빛 비린내
문득 번진
둑방길
어머니
마른 손 같은
조팝꽃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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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건
;ㅁ;)제주도가 참 예뻤어요^^, 수학여행으로 갔었거든요;;
저도 제주살아요올 >ㅁ<)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