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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공지사항이라니! 암튼 읽어봅시다!

  • 작성일 2008-06-26
  • 조회수 392

                                <운영자 공지사항>

 

 


인터넷이 거미줄처럼 아주 미약하고 연약하게 제 노트북에 닿은 날입니다.
언제 끊어질지 몰라 후딱 요건만 쓰겠습니다.


우선, 그간에 올린 글틴들의 글들에 대한 생각

“뭐야! 이건 너무 좋잖아!”음, 이건 순수한 살코기만으로 이루어진 칭찬과 감탄, 그리고 살짝 지방으로 붙은 질투까지 더 해서, 놀라움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작년 시게시판을 운영할 때 불가사의한 Y양은 좀 까칠했었습니다.

 

콧대가 하늘을 찔러서, 엥간한 글틴의 시들은 빨강펜 파랑펜으로 너덜너덜 걸레를 만들어 놨지요. 그래 놓고는 쫌 미안해지면, “가능성이 보인다”는 알사탕같은 멘트 한두마디를 덧붙이고는 했지요. (그 피 묻은 알사탕을 믿으면서 정말 열심히 써서 일취월장 주장원 월장원 한 글틴들도 있습니다! 누군지 본인들이 잘 알겠지요? ^^)

 

 

너무 오랜만에 글틴들의 풋풋한, 잔디처럼 뾰족뾰족한 글들을 읽으면서
노래가 절로 불러지고
세상의 음들이 그 가사들을 향해 가장 아름다운 음높이로 정렬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어쩜 이렇게 신선하고 마음이 고스란히 담겼을까,
시에서는 요구받는 수사법이 좀더 층이 여러겹이고 복잡하지만
가사에서는 글틴들의 눈으로 표현하는 정도이면
세상의 모든 음들이 다가와 춤을 출 거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건 알사탕이 아니라, 제가 배운 하나의 진실입니다.

 

생각 같아서는 이 가사들 모두에게 곡을 붙여주고,
노래로 만들었으면 좋겠는데.
정말 뮤지컬이라도 만들었으면 참 좋겠다 싶은데

이쯤에서 리자양의 음성이 띵! 들려옵니다.

 

꿈깨!

 

앗, 말이 그렇다는 거지 뭐..

자 그럼, 몇가지 공지.

 

 

1. 저는 지금 지구 반대편에 있답니다

 

 

지금 저는 지구의 반대편에 있어서, 이곳은 겨울이라 발밑에는 난로를 켜고 파카를 껴입고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집안에서는 무선인터넷이 아주 드물게 연결이 되거나, 중간에 끊어져서, 여러분 글들은 잽싸게 확인하고, 댓글은 일요일에 성당 가듯 피시방에 가서 일괄적으로 댓글을 달겠습니다. (물론 댓글을 달지 않는 글도 있을 것임. 그건 내 맘임. 삐져도 할 수 없음.)   

 

 

2. 가사의 언어에 대한 생각

 


가사는 전달력이 중요합니다. 발음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문어투나 관념어는 가사로서 웬만해서는 잘 전달되지 않습니다. 가수의 혀가 꼬이게 되죠. 가령, 가장 최근 올라온 설유의 <문자의 세상>은 발상이 참신했어요. 시작이 좋았어요. “난 어린왕자/또는 줄리엣/또는 앨리스/ 매번 변화를 거듭해.” 하지만 매번 변화를 거듭해, 라는 부분을 소리내서 말해보세요. 발음하기 어려운 조합이지요. 음을 넣는다고 해도, 가수가 발음을 아무리 잘한 해도 전달력이 떨어지는 걸 감안해야 해요. 저는 희곡을 쓸 때, 내가 쓰는 문장들이 모두 소리로 발음될 거라는 걸 감안하고 혼자 대사를 말하면서 쓴답니다. 미친 사람처럼. “움화화화 매번 변화를 거듭한다고? 카멜레온이냐?”

 

 

3 가사의 내용에 대한 생각

 


내용은 글틴들의 마음을 담은 것을 쓰면 되어요. 글틴가,를 의식해서 써도 좋고 그냥 내가 부르고 싶은 노래라는 생각으로 써도 좋아요. 일장일단이 있으니까. 다만, 어떤 내용을 쓰더라도 구성과 스토리를 한번 점검해보세요. 모든 글에는 구조가 있어요. 모든 자연에는 구조가 있어요. 파도에도 구조가 있죠. 조용히 멀어지다가 점점 높아지며 솟구치다 확 덮치며 다시 스르르 멀어지죠.
  글틴들의 가사들이 참 좋은데, 좀 구성미가 떨어진다는 생각이어요. 자기가 쓴 가사의 내용들을 한번 쭉 읽어보고, 그 내용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한번 점검해보세요.
  또 설유의 <문자의 세상>을 예로 들면, (Y양은 원래 한 놈만 팹니다!, 가장 최근 놈으로)
어린왕자, 줄리엣, 앨리스, 그리고 변화를 거듭한다는 1절의 메시지처럼, 나중에 한 번더 변주를 주어서 물고기의 종류나, 별의 종류등을 나열하며 변화를 거듭하는 예를 반복적으로 한 번 더 들어주면 좋을 듯해요. 이해가 안되나? 몰라몰라. 몰라도 돼. 너무 00처럼 해야한다는 생각을 하면 외려 망쳐. 그냥 읽고 그럴 수 있겠구나로 들을 것.

 


 

 4. 기획의도를 덧 붙여보면 어떨까요?


 

가사과 함께, 기획의도같은 것들을 덧붙여 보면 어떨까요? 좀 귀찮겠지만, 나는 이 가사를 이런 분위기를 연상하면서 썼다, 가령 예를 들면 봄바람에 커튼이 하늘거리는 분위기? 아니면 힙합풍으로 누구의 어떤 노래를 연상하며 썼다, 같은. 기획의도라는 게 따로 형식이 있는 게 아니고, 내가 쓴 가사를 좀더 구체적으로 이해시키기 위한 것이고, 그것이 독창적이면 좋겠지요. 그러면 가사만 달랑 있는 것 보다, 훨씬 전달력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심사에서는 무조건 작품성이 최우선이지만, 성의나 정성의 측면도 고려가 되겠지요^^)

 

 

 

5. 제작방식 제안, 어떤 상상이든 모두 허용!! 

 

 

 

제작방식은, 두 가지 다 허용합니다. 애들은 돈 걱정하면 안된다, 는 제 지론입니다. 하여, 현실적으로 제작여건을 고려한 제작방식도 좋고 (아마 나중에 글틴가를 제작할 때 실질적인 도움이 되겠지요.) 또는 좀 허무맹랑하고 불가능해보이는 기상천외한 제작방식의 제안도 좋습니다. 애들은 꿈꿀 줄 알아야한다는 게 또 제 지론입니다. (물론 수상 여부는 책임 못짐 ㅋ).


6. 친절한 글틴씨, 주목받을 준비하시랏!!

 

 

다른 글틴들의 글에 댓글을 열심히 달아주는 ‘친절한 글틴씨’는 개인적으로 주목하겠습니다.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아 나도 몰라!)

 

 

쓰는 중간에 인터넷이 끊어져서, 이제 피시방에 가야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Y양의 글틴에 대한 애정은 하늘을 치솟을 듯 뜨겁고 찬란하나, 그 실천은 참으로 미약하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허나, 내 눈은 항상 부릅뜨고 그대들의 글을 읽고 있으니, 믿어라 그러면 상복터지리라!!!

 

마지막으로, 사랑한다하면, 돌 맞겠지만...암튼. 그러하다는 말,,,.은 하고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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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5건

  • 익명

    음, 무슨 주제로 쓰면 좋을까요? 한번 써보고 싶은데 말이죠. 워낙 생각이 없어서..하하

    • 2008-08-19 18:59:45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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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ԤФ y粲 ʹ ϼ̴٤

    • 2008-08-13 02:27:28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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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불가사의한 y양께선 진짜 까칠하신거 같은데 귀여우세요ㅋㅋㅋㅋ

    • 2008-08-13 02:25:07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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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 6 µ, ϳ ٴ(-,-) !

    • 2008-08-10 18:16:28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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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위에서 예로 든 설유<문자의 세상>이 삭제되었네요? 설유, 어디로 갔니? 내 말은 좋다는 것인데ㅡ 설유 돌아와라.

    • 2008-08-07 11:12:28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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