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어린 시절
- 작성일 2008-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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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어린 시절
앨범을 열어서 제일 첫 번째 페이지에 적혀있는 글귀
‘우리 우정 영원히’
그 글귀를 보면서 작은 미소를 지어
언제나 함께 하자던 우리는 이제 함께이지 못해
우리들의 즐거움은 한 장, 한 장의 사진으로 남아버려
그 추억을 한 장, 한 장 넘기면
동화책처럼 내 머릿속에서 이야기가 지나가
즐거웠던 추억이, 다시는 돌아 올 수 없는 추억이
그래서 나는 오늘도 앨범을 넘겨
우리들의 추억을 떠올리려고
우리들의 모습을 되새길려고
나는 오늘도 버릇처럼 앨범을 넘겨
한 장,
우리들이 바닷가 앞에서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모습이
또 한 장,
내 생일 파티 때 생크림을 묻혀주는 너의 모습이
또 한 장,
서로 토라져서 등을 맞대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이
또 한 장,
우리들의 마지막 날이던 졸업식 날의 우리모습이
서로 부둥켜안고서 울고 있던 우리 모습이
그렇게 한 장씩 넘길 때마다 우리들이 떠올라
늘 함께 던 우리들의 모습이 지나가
나이가 먹고 시간이 흐르면 우리들의 사진은 흐릿해지고
우리들의 추억은 더욱 생생해져
나는 오늘도 앨범을 넘기고, 또 넘겨
우리들의 추억을 떠올리려고
우리들의 모습을 되새길려고
나는 오늘도 버릇처럼 앨범을 넘겨
나는 오늘도 앨범을 넘겨
우리들의 모습을 다시 그려봐
다시 돌아 올 수 없는 그 시절의 모습을
다시는 꿈 꿀 수 없는 그 시절의 우리들을
언제나 이렇게 꿈을 꾸듯이 눈을 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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