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아킴 데 포사다, 앨런 싱어의 ''마시멜로 이야기'' 패러디
- 작성일 2009-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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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아킴 데 포사다, 앨런 싱어의 '마시멜로 이야기' 패러디
원문
pg 44.
"물론, 나도 그랬지, 찰리. 나도 고등학생 때는 자네처럼 멋진 자동차와 예쁜 여자친구를 가진 친구들을 부러워한 적이 많았네. 그때 내가 무슨 차를 몰고 다녔는지 아나? 10년된 고물에 가까운 모리스 옥스퍼드였네. 내가 구할 수 있는 차 중에서 가장 싼 것이었어. 350달러를 주고 샀지. 그래도 아르바이트와 학교생활 모두에 아무런 지장이 없었고, 드물기는 했지만 내게 호감을 보이는 여학생이 있으면 종종 그 차를 타고 함께 데이트도 즐겼네. 자네의 표현을 빌리자면, 내 차나 나 자신이나 '여학생을 매혹시키는 멋진 녀석'은 아니었지. 그렇지만 나는 그때 대학 진학을 위해 돈과 시간을 저축하고 있었네. 공부야말로 내가 원하는 멋진 것들을 모두 얻을 수 있는 열쇠라고 믿었거든. 자네가 말했듯, 인생에서 오직 한 번뿐인 청춘을 그 누가 마음껏 즐기고 싶지 않겠는가. 하지만 인생은 생각보다 훨씬 긴 여정일세. 나는 가장 유혹에 굴복하기 쉽고, 강렬한 매혹에 빠져들 수 있는 시절에,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꾹 참고 있었네. 네 살 때 마시멜로 실험에 참가했던 경험이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준 셈이지. 당장 눈앞의 욕구보다 더 많은 것을 성취하기 위해 자신의 가장 눈부신 시절을 기꺼이 견딘 사람이 바로 청춘을 가장 성공적으로 보낸 사람이 아니겠는가?"
패러디
"물론, 나도 그랬지, 철수야. 나도 유치원 때는 너처럼 멋진 유희왕 카드와 예쁜 여자친구를 가진 친구들을 부러워한 적이 많았어. 그때 내가 무슨 카드를 모았는지 아니? 거리에 버려진 카드들이었어. 내가 구할 수 있는 카드는 그게 최선이었어. 한 푼도 들지 않았지. 그래도 유치원 생활에 아무런 지장이 없었고, 드물기는 했지만 내게 호감을 보이는 아이가 있으면 종종 내가 모은 유희왕 카드를 함께 보며 데이트도 즐겼어. 네 표현을 빌리자면, 내 카드나 나 자신이나 '여자애들을 매혹시키는 멋진 녀석'은 아니었지. 그렇지만 나는 그때 초등학교 진학을 위한 돈과 시간을 저축하고 있었어. 초등학교야 말로 내가 원하는 멋진 것들을 모두 얻을 수 있는 열쇠라고 믿었거든. 하지만 인생은 생각보다 훨씬 긴 여정이야. 나는 가장 유혹에 굴복하기 쉽고, 강렬한 매혹에 빠져들 수 있는 시절에, 유희왕 카드를 사지 않고 꾹 참고 있었어. 네 살 때 유희왕 카드 실험에 참가했던 경험이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준 셈이지. 당장 눈앞의 유희왕 카드를 성취하기 보다 더 많은 것을 성취하기 위해 자신의 가장 눈부신 시절을 기꺼이 견딘 사람이 바로 청춘을 가장 성공적으로 보낸 사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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