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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 작성일 2009-09-24
  • 조회수 4,208




민규,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놀이기구 앞엔 언제나 길고 긴 줄이 이어져 있었고, 둘 다

그런 줄 앞에서 두 말 없이 발길을 돌리는 성격임을 안 것도 그때가 처음이었다. 두 시간을 기다려 5분 열차를 타고 내려오는 사람들을 보며 아마도, 하고 나는 얘기했었다. 그런 걸 거야. 여기까지 왔는데 이건 꼭 타고 가야지, 그런 심리가 되는 거지. 두 시간 줄서서 5분 열차, 두 시간 줄서서 5분 회전바퀴, 두 시간 줄서서 5분 바이킹… 우와, 거의 하루인걸. 한적한 느낌의 참으로 시시한 회전 커피 잔에 앉아 나는 생각했었다. 누구나

그럴듯한 인생이 되려 애쓰는 것도 결국 이와 비슷한 풍경이 아닐까… 생각도 들었다. 이왕 태어났는데 저건 한번 타봐야겠지, 여기까지 살았는데… 저 정도는 해봐야겠지. 그리고 긴긴 줄을 늘어서 인생의 대부분을 보내버리는 것이다. 삶이 고된 이유는… 어쩌면 유원지의 하루가 고된 이유와 비슷한 게 아닐까, 나는 생각했었다. 왜 웃어? 시시하게 계단이나 오르며 내가 물었다. 그러니까… 샴푸 냄새가 좋아요. 아까부터… 그런가, 하고 나는 생각했고… 그런데 말이야, 라며 그녀를 향해 속삭였다. 갑자기 든 생각인데… 나, 자기가 말이야… 여기까지 와서 열차도 안 타고 가면 어떡해… 봐, 남들 다 타잖아… 이러는 사람이 아니라 참 좋아.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나는 가만히 오늘 감았던 샴푸의 이름이 뭐였더라 부질없는 생각에 잠겨 있었다.

더없이

그래도 그날을 지상에서 보낸 가장 아름다운 크리스마스로 기억하는 까닭은, 회전목마 때문일 것이다. 저물던 무렵이라 색색의 조명을 환하게 밝혔었고, 추운 날씨 때문인지 사람들도 거의가 발길을 돌린 장소였다. 아름다워요, 라고 그녀도 속삭였고 어떤 기다림도 없이 아름다운 목마 위에 우리는 나란히 발을 짚고 올라섰다. 미끄러지던 세계와, 서서히 움직이던 목마와, 음악과 함께 회전하던 색색의 조명들을 잊을 수 없다.

더없이 짧은 순간이었겠지만

나는 영원히 그 순간을 기억할 것이다. 저마다의 불을 밝힌 전구들과, 서로의 불을 밝힌 그녀와 나… 정해진 궤도를 따라 어둠 속을 비행하던 두 마리의 목마를 잊을 수 없다. 오르락내리락 번갈아 허공을 박차는 목마 위에서 그녀를 향해 뻗었던 손을 잊을 수 없다. 잡을 듯, 그러나 닿지 않던 그녀의 손도 잊지 못한다. 하여 바라보던 서로와, 그래도 하나 안타깝지 않던 마음을 잊을 수 없다. 라운드 앤 라운드

기억의 어둠속에서 여전히 불을 밝힌 그 풍경은, 수십 마리의 목마와 더불어 언제나 그것에서 돌고, 돌고… 돌고 있다. 그 짧은 기억의 삽화를 떠올릴 때마다, 하여 반짝이는 한 장의 크리스마스 카드가 영혼의 우체통으로 배달되는 기분이다. 신의 선물이란

아마도 그런 것일 거라, 지금의 나는 생각한다. 서서히 회전을 멈추던 두 마리 목마의, 땅으로 돌아와 서로의 손을 잡던 두 사람을 잊을 수 없다. 어두운 세계를 달려갈 버스를 기다리던 순간까지도… 차가운 벤치에 앉아 우리는 한 짝씩 이어폰을 나눠 꽂았다. 딸기밭이여, 영원하리

 

ont color="#c49578">● 작가 / 박민규

68년 울산에서 태어났으며, 2003년 『지구영웅전설』로 문학동네작가상을,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으로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 시작. 2005년 소설집 『카스테라』로 신동엽창작상을 수상함. 2006년 소설 『핑퐁』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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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 >낭독 / 이재인 - 배우. '관객모독' '맥베드' 등 출연.

선 - 배우. '한여름밤의 꿈' '가내노동' 등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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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 >출전 /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예담

pan >음악 / 자닌토

pan >프로듀서 / 김태형

 

 

박민규가 사랑 이야기를 썼군요. 그래서인가요? 이 소설에는 유독 인생과 사랑에 대한 화려한 에피그램이 많이 나오네요. 그런데도 저는 약간은 순진한 듯한 이 문장을 골랐습니다. 작가가 인생과 사랑에 대해 멋진 말을 해주면 우리는 감탄을 하죠. 하지만 내 마음속에 들어 있던 섬세한 감정을 불러일으켜줄 때 우리는 그 작가를 좋아하게 됩니다. 둘 다 되는 작가요? 물론 많지요. 가까운 곳에서 찾아보심이? 하하.

‘딸기밭이여, 영원하리’는 존 레논의 노래입니다. 박민규는 ‘영원하리’라는 단어 뒤에 마침표를 찍지 않고 놔두었군요.

 

2009. 9. 24. 문학집배원 은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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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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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여울물 소리」중에서   신통이 녀석 언젠가부터 우리네와 좀처럼 안 어울린다네. 하는 것이 그의 첫마디였다. 박돌은 이신통을 십 년 전에 처음 만났다고 그랬다. 천안 장터에서 사람들을 모아놓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울고 웃고 성나고 기쁘게 하기를 하늘이 여름날의 바람과 구름을 희롱하는 듯하였다. 옛말에 이야기 주머니(說囊)라고 하더니 바로 신통이 그러했다. 그는 이야기를 하다가 가장 간절한 대목에 이르러 갑자기 그치니 사람들은 뒷얘기가 너무 궁금하여 다투어 돈을 그의 발아래 내던졌다. 이신통은 당시에 한양 패거리와 헤어진 직후여서 단출한 패거리를 이끌고 다니던 박돌이 막걸리 잔이나 사면서 동무가 되었다. 신통은 다시 때와 장소를 구분하여 이를테면 장터 어구의 버드나무 아래라든가 다리 앞에라든가에서 다른 이야기로 판을 벌였다. 새 손님이 많았지만 앞서 그의 이야기를 들었던 사람들도 지나가다 다시 모여들기 마련이었다.   박돌이 자기네 패와 동행하기를 권하여 함께 다니다가 이신통과 헤어졌는데 그들은 다시 도방 대처에서 만나기를 거듭했고 나중에는 신통이가 광대물주를 하게 되었다. 그들이 전주에서 엄마의 색주가에 들렀을 때에 이신통은 광대물주를 하고 있던 무렵이었다. 그런데 몇 해 전부터 그는 다른 길로 접어들었다고 했다. 내가 글쎄 그 일이 뭐냐고 물었을 때, 박독은 목소리를 낮추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천지도라구 들어봤나? 신통이가 그 패거리에 들게 되었거든.  저 머신가, 나라에서 사문난적(斯文亂賊)이라고 하는 미신인데 그것이……  그러면 예전 천주학 같은 거 말예요?  이전에는 모두 죽였다만 시방 천주학은 양귀들 때문에 묵인된 셈이고, 천지도는 처음 시작했다는 교주를 국법으로 처단을 했다 그 말여.    박돌이 이신통에 대한 불길한 소식을 남기고 떠난 뒤에 나는 뜸을 들였다가 어느 날 영업이 끝나고 엄마와 나란히 누워서 잠을 청하던 때에 슬며시 묻게 되었다.   엄마, 천지도가 뭔지 알우?   자다가 봉창 두들긴다더니, 뜬금없이 천지도는 왜...... 한번 믿어볼라구?   관에서 금한다며?   양반 것들이 저희 자리 내노랄까 봐 노심초사하는 게지. 천지도에서 사람은 누구나 하늘이다 그런다는구나. 그 말본새 하난 마음에 들더만. 나두 주문 외우는 소린 여러 번 들었다. 우리 집에 묵어가는 길손들 중에 겉으로 말은 안 해두 내가 대강 눈치를 채는데 하나둘이 아녀. 천지도인들 점잖은 사람들이더라. 소문에 듣자 허니 촌에는 동네마다 모여서 기도하구 그런다대.   하면 엄마는 왜 안 믿었어?   봄꽃두 먼저 피면 반갑고 이쁘기는 하더라만 그것이 천기를 보는 거여. 꽃샘바람 불고 눈보라 치면 속절없이 지는 법이니라. 세상이 만화방창할 제 더불어 피어나야 절기를 누리는 거란다.   그러면 어여쁜 본색을 어찌 드러낼 수 있남? &nb

  • 웹관리자
  • 201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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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7건

  • 익명

    책은 많은데.. 책의 글과 교감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을 고르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작가가 적어놓은 글이나 배경이 내가 거쳐온 배경과 감정일때 그 글에 빠져들어 버리는데 말이예요.. 오랫만에 읽고 싶은 책을 만났습니다. 이젠.. 신경숙 작가로부터 잠시 벗어나고 싶기도 하구요.. 감사합니다..

    • 2009-09-26 20:55:41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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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책을 구입해서 이미 다 읽었기에 이번 문장배달이 유난히 반가웠습니다. 눈으로 활자를 읽는 것과, 음성을 함께 듣는 것은 느낌이 다소 차이가 있네요. 가슴이 더욱 저릿해지는 듯 합니다.

    • 2009-09-26 20:53:08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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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연애소설을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오늘 따라 웬일인지 이 글은 너무 마음에 드네요...바로 책을 주문했습니다...

    • 2009-09-25 18:22:05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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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인생도 사랑도 그리고 딸기밭마저도 영원한 것은 없지 싶네요 마침표를 생략하니 또 다른의미도 있겠군요

    • 2009-09-25 14:43:35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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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아스라한 기억속의 회전목마고된 삶속에 묻혀 그런 때가 있었는지조차도 잊혀져간 시절기억 저편의 삽화 한 장을 들춰보게 하는 글고맙습니다.회전목마여, 영원하리

    • 2009-09-24 22:25:05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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