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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광, 「군대 이야기」 중에서

  • 작성일 2010-07-15
  • 조회수 5,607




김종광, 「군대 이야기」 중에서

사람이 살려면 그렇게도 사는 모양이었다. 수천 킬로짜리 천장에 깔려 쥐포가 되었어야 마땅할 중대장, 살려고 보니 벽 잔해물과 천장이 기가 막히게 개구멍만 한 삼각형을 하나 만들었고, 중대장은 거기에 꼭 끼어 있었다. 철모 쓴 중대장 얼굴은 벽과 땅 사이에서 부르르 떨리고 있었다.
나는 무전기를 집어들었다. 일단 본부에 헬리콥터를 요청할 생각이었다. 내가 “현망에 병아리 병아리, 귀소가 어미닭 어미닭(여기는 철거반인데 본부 나와라!)……”까지 다급히 말했을 때, 이순신 장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의 사고를 알리지 말라!”
중대장이 밖으로 삐져나온 오른손으로 땅바닥을 긁으며 혼신의 힘을 다해 외쳤던 거다.
나는 어이가 없어 그 와중에 피식 웃었다. 중대장은 다시 한 번 간절히 외쳤다.
“나의 사고를 알리면 너부터 죽는다. 제발 부탁이다!”
이해는 간다. 나라 지키는 큰일 하다 다친 게 아니고, 소초 까는 데 얼쩡거리다가 큰 사고를 당했다는 것이 알려져 봐라. 진급 관련 점수 깎이는 것 둘째 치고 쪽팔려서 못 살 테다.
“상태가 어떠십니까? 살 수 있겠습니까?”
질문이 이상했지만, 나로서는 그렇게 물어볼 수밖에 없었다. 중대장은 나에게 결단을 요구하고 있었다. 만약에 재수없이, 개구멍에서 꺼내는 사이에 중대장이 죽어봐라. 구급 헬리콥터가 왔다고 해도 어차피 죽을 목숨이었다손 치더라도, 나는 본부에 연락 안 했다는 죄로 크나큰 고초를 겪을 수 있었다.
중대장이 어쨌든 크게 안 다치고 살 수 있다면, 나의 무전 연락은 중대장의 경력에 지울 수 없는 오점으로 남을 테다. 내 처지를 생각하면 무조건 무전을 때려야 했고, 중대장을 생각한다면 어찌해야 옳을지 헛갈렸다.
중대장이 검붉은 피를 토해내며 고함질렀다.
“나는 안 죽는다!”
“죽으시면 책임지십쇼!”

작가 : 김종광 - 1971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났으며, 1998년 문학동네 신인상에 단편 「경찰서여, 안녕」 당선. 소설집으로 『경찰서여, 안녕』『모내기 블루스』『낙서문학사』『처음의 아해들』, 청소년 소설『처음 연애』『착한 대화』, 장편소설 『야살쟁이록』『율려낙원국』『첫경험』『군대 이야기』등이 있음. 신동엽창작상 등을 수상함.

낭독 : 권순현 - 배우. '성인오락실-여자 이야기' '아버지를 죽여라' 등 출연.
이재인 - 배우. '관객모독' '맥베드' 등 출연.
출전 : 『군대 이야기』(자음과 모음)
음악 : 이영배
애니메이션 : 강성진
프로듀서 : 김태형

눈앞에서 중대장이 죽을지 살지 모르는 상황에서 진퇴양난에 빠진 이 사병, ‘죽으시면 책임지십쇼!’라고 외치네요. 이 말이 그리 허황하게 들리지 않는 건 군대에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이겠지요. 군대 이야기, 축구 이야기,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 여자들이 싫어한다고 알려진 그 셋 가운데 군대 이야기엔 언제나 귀가 솔깃해진답니다. 군대 문화의 잔재를 싫어하는 것과 별개로요.
피 끓는 젊은이들에게 똑같은 옷을 입히고, 자루에 든 송곳처럼 비어지는 개성도 대패로 싹싹 밀고, 위계질서를 칼같이 강조하는 집단이라니, 겪어보지 못한 저로선 궁금하지 않을 수 없어요. 무서운 영화를 볼 때 손으로 눈을 가리고, 슬그머니 손가락 사이를 벌려서 화면을 훔쳐보듯. 그런데, 피가 튈 것 같은 화면에 뜻밖에 해학이 난무하네요.

문학집배원 이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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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오랜 꿈 중에 하나는 아마도 자연과의 다감한 융화(融化)가 아닐까. 자본은 융화가 아니라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자연을 침탈(侵奪)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자연의 품속을 꿈꾼다. 특히나 도회지에 사는 사람들은 메말라가는 인성 때문인지, 아니면 시멘트 문명의 염증 때문인지 모성에 흠뻑 젖고자 한다. 시인들은 여기서 더 나아가 자연의 음과 양이 조화로운, 자기만의 새로운 세계를 시 속에서 창출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자연계는 그야말로 무궁무진한 데다가 그 조홧속이 천변만화(千變萬化)라 간절함만 솟구칠 뿐, 대부분 거기에 다다르지 못한다. 시인들은 그 문턱에서 허덕이며 자기 문자속의 졸렬함이나 한탄하기 일쑤다. 그런데 달리 생각하면 이는 당연한 것 아닐까. 자연은 그저 말로만 자연이 아니지 않은가. 그러니 그 조홧속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시인 스스로 천변만화의 변신에 능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도 그냥 변신이어서는 곤란하다. 그야말로 자연스럽게, '아닌 듯 그러하게, 그러한 듯 아니게' 눈을 열고 귀를 열고 마침내는 마음을 열어야 한다. 그러므로 이때의 변신은 단순한 변신이 아니라 전이라는 뜻이 가미된 변전(變轉)이어야 하지 않을까. 변전, 그렇다. 변전으로 물질적 속성마저도 달라져야 비로소 '우주의 음과 양이 조화로운, 새로운 자연계'를 그려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변전은 쉽지 않다. 특히 현대사회에 살면서 변전으로 가는 길은 산 첩첩 물 첩첩이다. 자본 문명에 매몰된 비인간적이고 척박한 욕망이 자연과의 교감을 딱 가로막고 있다. 제어하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증식하는 이 욕망은 범주의 경계가 없다. 이성과 감성을 두루 다 말아먹고 만다. 현대인들의 심리적 병리 현상은 다 여기서 비롯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에 비하면 변전을 주춤거리게 하는 문자의 욕망쯤은 차라리 순진하다 할 것이다. 나는 천박한 욕망의 습윤(濕潤)이 자연계로 향하는 시의 발길을 붙잡는다고 믿는다. 자연과 인간, 혹은 물(物)과 아(我)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가 드문 이유도 다 이 때문일 것이다. 아마도 근래에 이르러 폭발적인 관심 대상이 된 시인 백석쯤이 거기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시인 아닐까.이렇게 생각할 때 같은 연대에 김사인 시와 호흡하고 있음은 다행스럽다. 그도 또한 백석처럼 자연의 경계를 넘나들며 교감의 기를 순환하고 있는 듯 비친다.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철이른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 고맙다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 김사인, 「조용한 일」 작가․낭독_ 정우영 - 1960년 태어나 1989년 《민중시》로 등단했다. 시집 『마른 것들은 제 속으로 젖는다』,『집이 떠나갔다』,『살구꽃 그림자』, 시평에세이『이 갸륵한 시들의 속삭임』,『시는 벅차다』등이 있다. * 배달하며 올겨울은 유난히 춥고 초입부터 눈도 많이 내렸죠. 겨우내 산야가 훤합니다. 북국의 정취마저 물씬하여 위뜸 살던 백석 시인의 시들이 생각납니다. '산골집은 대들보도 기둥도 문살도 자작나무다/ 밤이면 캥캥 여

  • 웹관리자
  • 201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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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관리자
  • 201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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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관리자
  • 201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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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1건

  • 익명

    '죽어시면 책임지십시오.' 그야말로 촌철해학이다. 김종광의 팬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 2010-08-14 16:04:52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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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아, 이거 웃으면 안될 거 같은데.. 너무 웃깁니다. 어떻게 이런 에피소드가 있을 수 있는지 정말 해학적인 요소가 난무하는 것 같습니다. 소초 까는 데 얼쩡거리다가 다치다니, 그래도 죽지 않은 것이 다행인건가? 뭐 이런 상황 아닙니까?! 저런 일도 있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 2010-08-10 09:21:56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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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전역한지 그리 오래 안되어서 그런지 군시절 모습이 눈앞에 보이는것 같습니다. 저도 군시절 저렇게 경험을 한 적이 있어서 더 유심히 보게되었습니다. 구막사 철거작업도중 막사가 갑자기 무너져 저것과 비슷한 상황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ㅋㅋ 잘 보고 갑니다.~

    • 2010-08-09 23:26:08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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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군대란 그래서 참, 오묘한 곳이지요. 정상적인 기준과 판단으만으로는 군생활 잘~하고 있다라는 이야기를 듣기가 힘드니까요. 분명 군내가 아닌 세상속 상황이었다면 당장 구급차를 부르고 연락을 해야하는 것인데..군대라서, 이것저것 생각을 해야하는 것이 참..오묘하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기준으로 생각할 수 없기에 더욱 소중한 기억이 되어 오래동안 같은 일화를 이야기하게 되는 곳. 그곳이 바로 군대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재미있는 일화와 더불어 잘 그린 삽화 잘 보았습니다.^^ 옛 추억이 새록새록 올라오네요

    • 2010-08-01 20:17:37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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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동굴

    흐흐... 참 내 저런 상황에 닥치면 대체 어찌해야 할런지요? 나중에 잠꼬대하는 놈한테 뺨 얻어터지듯 황당한 경우를 당하지 않으려면 그냥 보고를 해버려야 할텐데 그러자니 저 화상의 앞날이 가엽고... 죽으면 만사 말짱 도로묵이니 죽지말라고 사정한다는 말이 "죽으시면 책임지십쇼" ㅋㅋ 죽어버리면 내신세 또한 새가 되고 말테니 책임을 지워야 되는겨. 암, 죽어서라도 책임 질 건 책임지란 말이여...ㅎ...

    • 2010-07-30 23:14:40
    바람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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