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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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글틴캠프 참가후기] 캠프 안 오타쿠
캠프에 모인 친구들은 술도 안 먹고 밤을 새워 문학에 대해 떠들었다. 헤어지는 날 캠프에서 나오는 버스 안에서도 책을 읽었다. 그들의 가방에는 집에서 가져온 책과 캠프에서 얻은 책이 들어 있었다. 역으로 가는 버스에서 한 친구가 나에게 어떤 작가를 좋아하느냐고 물었다. 평소에 아주 곤란하게 생각하는 질문이었다. 다른 때 같았으면 답을 이리저리 에둘렀겠지만 그 친구에게는 편하게 말할 수 있었다. 왜였을까. 문학 오타쿠라는 말이 영 까끌까끌하지만 우선은 그렇게 치자. 문학 오타쿠라는 말이 가능하다면 작가만한 문학 오타쿠도 없을 것이다. 작가들이야말로 오덕 중의 오덕이다. 오타쿠의 좋은 습성과 나쁜 습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 나쁜 습성은 오타쿠가 아닌 사람을 배척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좋은 습성은 한 가지 분야를 열렬히 사랑한다는 것인데 문학 오타쿠의 경우에는 책 욕심이 많다는 말로 바꿀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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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청소년 창작캠프 취재기] 현업 작가들의 문학캠프 글쓰기 팁
[청소년 문학창작 캠프 취재기] 현업 작가들(문부일, 김혜진, 이송현)의 문학캠프 글쓰기 팁 송근직(문학특!기자단 3기) 2015년 7월 28일, 1박 2일 일정의 「청소년 문학 창작 캠프」가 토지 문화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청소년 문학 창작 캠프」는 현업 작가들의 지도를 받으며, 청소년들이 실제 문학 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 캠프이다. 필자는 글틴 기자로서 캠프의 몇몇 일정에 참관했다. 그 중에서 인상 깊었던 현업 작가들의 강연에 대해 다뤄 보았다. [사진] 열정적으로 강연 중인 문부일 작가 문부일 작가 - 스토리텔링은 스토리다! 문부일 작가는 제작해온 PPT 자료 위주로 강연을 진행했다. 부제에 맞는 생활 속 곳곳에 스토리텔링이 있다는 내용이 주였다. 준비의 철저함은 후술될 여러 가지 예시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 카카오톡도 스토텔링이다 문부일 작가는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 모두가 사실 끊임없이 스토리텔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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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글로 틔운 관계가 여무는 자리, 글틴 ‘문장청소년문학상’ 시상식
홀로 글을 쓰는 타이프였고, 글틴 캠프에 가기 전에는 ‘나 혼자 글 쓰네’ 했다가 글틴에서 문학을 좋아하는 이들과 교류하게 됐다. “고등학교 오니깐 이과 애들이 제가 쓴 글을 뺏어 보면서 ‘이게 무슨 말이야?’ 그랬거든요. 시그마 이런 건 이해해도 한자어 적어주면 ‘승용아, 이게 뭔 뜻이야?’ 물어봐요.” 이과 전공 특성상 독학으로 문학 취미에 들렸고 향후에도 계속 글을 놓지 않을 예정이다. 2. 유유상종-글쓰기 동인 메카는 글틴 캠프 글틴 수상자들이 모인 뒤풀이 자리는 화기애애했다. 일단 이들을 축하하러 온 월스트리트 문학동인 친구들과 문학특기자단 기자 등도 글틴으로 익히 아는 사이인 경우가 많았다. 캠프에 안 왔던 수상자에게는 먼저 참여했던 이들이 ‘이번엔 꼭 캠프에 오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매년 열리는 글틴 캠프는 참여자들 사이에서 만족도가 높고 참가 경쟁도 치열한 편이다. 스태프로 참가하는 선배 글틴들의 열의도 상당히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