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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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청년 작가 간사들의 익명대담 - 1회_등단제도
등단제도의 좋은 점이라고 한다면 일정 이상의 퀄리티를 뽑아낸다는 것이겠지만, 사실은 등단제도 말고도 일정한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는 대체 방안들이 많을 것 같아요. 지금은 등단을 안 하면 작가로 취급 받기 힘들지만, 분명 등단을 거치지 않고도 잘 쓰는 분들도 계시고······ 그래서 지금은 등단제도가 마이너스 요소가 많이 남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요. ○○○ 작가는 자기 책에서 등단제도가 절대 비리가 일어나지 않을 것처럼 묘사를 해놨던데, 그건 ○○○ 작가가 문예창작과를 다닌 것도 아니고, 사제 관계를 가져 본 적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거죠. 어떤 의미에서 자수성가한 사람이니까요. 일반적인 문창과생은 습작 작품을 선생님께 보여드리잖아요? 그 선생님들이 모든 제자들의 작품을 알지 못하더라도 좋은 작품들은 기억하고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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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독자모임 - 한국 소설의 다양한 목소리와 만나다
게다가 ‘문학’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고요. 김성중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일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됐고요. 또 인물들의 인생을 문학작품들과 연결시킨 게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이영순 : 저는 작가가 깊이 있는 분이라고 생각했어요. 소설에 작가라든지 습작하는 이야기가 나오면 대부분 재미가 없었는데, 이 작품은 아주 재미있었어요. 저는 김성중 작가의 작품을 처음 읽는데, 생각할 거리들을 굉장히 많이 만들어줬고, 깊이도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장수라 : 습작이나 창작하는 사람들의 고충을 알려주는 그런 대목들이 꽤 있어서 공감되고 좋았어요. 이영순 : 특별하게 서사가 많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아주 잘 읽혔습니다. 몰입해서 읽었고 엄청 공감했어요. 김보배 : 제목은 ‘상속’인데, 실은 선생과 기주와 진영이 한 사람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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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글틴 10주년 기념_선배 글티너들의 귀환]글틴유감
다만, 너를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을 뿐이다. 안여진 고등학생 때 방황하다가 글틴을 접하게 된 글티너. 현재 사진집과 문예지의 결합 형태인 독립잡지 《소녀문학》 에디터로 일하고 있다. 예쁘고 순수한 것만이 소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르바이트는 하기 싫어서 사진 촬영도 하고 글도 쓰며 용돈벌이를 하는 습작생. 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말을 믿는다. 《글틴 웹진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