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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낭독회 참관기] 우리가 유토피아에 살고 있다면 하루를 견딜 수 있을까
[ 웹진 기획소설 낭독회 참관기 ] 우리가 유토피아에 살고 있다면 하루를 견딜 수 있을까 ― 기획소설-HOTEL 소설가 서진 편 문학특!기자단 전인철 수능이 끝나고 재수생활에도 약간 공백의 시간이 생겼다. 글틴 기자단을 맡고 있는 미지 누나에게 연락을 했다. 덕분에 서진 소설가의 낭독이 있다는 걸, 불과 행사 시작 몇 시간 전에 알게 되었다. 사실 서진 소설가가 있는지도 몰랐다. 그저 웹진으로 몇 편의 시를 읽어볼 기회가 있던 최지인 시인이 진행하는 작가 콘서트이며, 이전에 기사를 통해 작가 레지던스 행사를 하고 있음을 알게 된 호텔 프린스에서 행사가 진행된다는 말밖에 듣지 못했다. 그러나 그 두 가지만으로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앞섰다. 나는 가보겠다, 라고 말한 뒤 ‘작가 콘서트’인데 어떤 작가가 오는지는 물어보지도 않은 채 인천에서 명동으로 곧장 향했다. 행사는 일곱 시에 시작한다고 했지만 내가 도착한 건 네 시 무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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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문장 웹진》 2022년 기획 연속좌담 ‘읽는 사람’ 1차 : 작은 서점에 모이다
유진목 : 저희는 코로나19 이전에 스무 분에서 스물다섯 분 정도를 정원으로 북토크를 하거나 저자들을 초청해서 낭독회를 하는 행사를 많이 했는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행사들이 전면 중단됐거든요. 저희는 오히려 독자들을 만나게 된 게 꿈같은 거예요. 언제였지 싶은 거예요. 오픈하고 1년 반 정도 지나고 코로나19로 행사를 열 수 없게 됐거든요. 꿈같이 좋았던 시절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때는 모객이 시스템화 되어 있지 않아 일일이 메시지를 확인해야 해서 다시는 내가 이걸 하나 봐라, 하는 생각이 있었거든요. 다시 하면 사람이 아니다 생각하면서 낭독회나 북토크 준비를 하고, 모객을 해서 스물다섯 분을 받는 데도 연락처를 확인하거나, 환불하면 빈 좌석이 올라왔으니 공지하고 하는 것들이 힘든 일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못 하다 보니 그걸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런데 정선원 선생님은 오히려 코로나19로 밖으로 나가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