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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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기획·특집 인터뷰] 플레이볼
[기획·특집 인터뷰] 플레이볼 - 포기하기 싫은 아이와 대신 포기하고 싶은 어른이 함께 읽어야 할 동화 『플레이볼』. 이현 작가를 만나다 김은식 “열심히 살아왔다.” 꽤 흔하게 듣는 넋두리다. 검찰청 포토라인 앞에 선 전직 검사장이나 정치인들로부터 동네 백반집 할매까지. 그리고 명절 끝 청주 한 모금에 취기가 오른 늙은 아버지까지. 그래. 누가 아니라고 하겠는가. 참 열심히들 살아왔다. 건국 이래 열심히 살지 않은 국민이 드문 부지런한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60년대엔 60년대대로, 90년대에는 90년대대로, 저마다 허리띠를 졸라매지 않으면 안 되고 1초라도 허투루 보내서는 안 될 화급한 시대적 사명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 사명을 외면하는 자가 있다면 철부지, 불한당, 얼빠진 놈이라는 손가락질을 받으며 무시당하고 배제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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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박서연(공연기획자), 강병원(극작가), 후지모토 미호(문화마케터)를 만나다
[네 꿈을 펼쳐라 시즌 2─글틴 인터뷰 탐험대] 박서연(공연기획자), 강병원(극작가), 그리고 후지모토 미호(문화마케터)를 만나다 ● 인터뷰이 소개 ─ 박서연 : 공연 기획자, 문화 콘텐츠 회사 ‘라이브’ 대표. 알랭드 보통, 오쿠다 히데오, 이미나를 좋아함. ‘120세까지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기’, ‘10년에 직업 10가지 직업 경험해보기’ 등이 꿈. 아일랜드 음악 영화 ‘원스’를 보고 감명을 받아 사랑·꿈·음악을 소재로 ‘내 새끼’(작품)를 가져보고자 독립해 현재 뜻이 맞는 친구 강병원·후지모토 미호와 회사를 내고 공동의 목표인 ‘창작하면서 더불어 행복하기’를 꿈꾸고 있다. 성시경·신승훈·김형석 등 콘서트를 기획, 홍보했다. 현재 ‘라이브’에서 ‘라이브’라는 시나리오를 완성, 공연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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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인터뷰-'후회 없음'을 결심하다 2 - 신생아집중치료실(NICU) 담당의사 안자혜
[기획-인터뷰] '후회 없음'을 결심하다 2 - 신생아집중치료실(NICU) 담당의사 안자혜 인터뷰 : 김상혁 인터뷰 요청에 안자혜 선생님은 부담스러워했다. 자신은 장인(匠人)도 아니며, 뛰어난 성취를 이룬 것도 없다고 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와 생각해 본다. 왜 하필 그였나? 의사를 인터뷰하겠다고 정한 다음에 그를 떠올린 게 아니었다. 기획 인터뷰 청탁을 받고 나서, 그의 직업이나 삶에 대한 충분한 정보도 없이, 나는 안자혜 선생님을 만나야겠다고 결심하였다. 소셜미디어로 이야기 몇 번 주고받은 게 다였는데. 인터뷰 중에도 몇 번쯤 떠올렸을 것이다. 왜 안자혜인지. 어쩌다 NICU인지. ― 기사를 봤어요. 항상 사람이 부족한 곳이라고요. 외과 사정이 꽤 어렵다더라, 이 정도가 저 같은 문외한의 이해인데. ― 외과 어렵죠. 그런데 어려운 지점이 좀 다릅니다. 우선 소아청소년과와 비교하면, 외과는 과 자체가 어렵다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