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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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시인 또는 뮤지션, 이상협 아나운서를 만나다
▶ 글틴 : 영향 받은 시인이요. (웃음) ▶ 이상협 : 그 분이 바로 장석남 시인이었어요. 무슨 뜻인지 모르겠는데 나중에는 다 이해가 됐고, 여러 번 계속 읽었어요. 소설은 한 번 읽은 거, 두세 번 안 보잖아요? 음악도 여러 번 듣잖아요? 시도 딱 열고 읽으면 어떤 시가 마음에 꽂히는 순간이 있고, 여러 번 읽을 때마다 달라 참 좋은 것 같아요. 이해된다기보다는 이해 이전의 어떤 감정을 느끼는 거죠. 장석남 시인 때문에 시를 쓰게 됐어요. 너무 재밌는 게 ‘현대문학’ 심사한 시인이 장석남 시인이었어요. 내가 처음 시를 쓰게 한 분이 저한테 마디를 맺어준 거잖아요? 제게 시를 좋아하게 한 사람이 절 뽑아주면 좋잖아요? 그래서 더 좋았죠. 그리고 최근에는 김소연 시인 좋아하고 김경주 시인도 좋아요. ‘작란’ 동인이 있어요. 작란의 유희경, 오은, 서효인 시도 좋아하고요. 좋아하는 시인은 되게 많아요. 하재연 시인 시집 최근에 잘 읽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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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2014년 AYAF 선정작가 좌담회] 젊은 작가, 그들이 사는 세상
김연필 시인은 어떤가요. ▶ 김연필 : 저는 음악 들으면서 시 못 쓰고 오히려 아무 소리가 없어야 시가 잘 써집니다. 제가 영향을 제일 많이 받은 책이라면, 롤랑 바르트의 『 텍스트의 즐거움 』이에요. 저는 시를 쓴다고 쓴 게 아니라 그 책을 생각하면서, 텍스트를 만든다, 라는 마음으로 썼고요. 그리고 애초에 저는 글을 길게 못 쓰니까 길지 않은 글로 지금까지 써왔고요. 지금도 제가 특별히 시를 쓴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 신철규 : 최백규 시인은 블로그 활동도 많이 하시고 음악도 좋아하시던데, 음악을 들으면서 쓴다든지 영향을 받은 부분이 있나요. ▶ 최백규 : 저는 시를 쓰기 전에 음악을 했어요. 그런데 고등학교 3학년이 되기 전에 성대 결절이 왔어요. 전부터 가사를 썼기 때문에 글을 좋아했지만 시인이 되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어요. 이런 일이 있었어요. 학교에서 대회가 있어서 글을 냈는데 당연히 될 줄 알았죠. 그런데 예선에서 탈락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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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젊은작가의 樂취미들] 성향에 관하여
새우 사육 자체에 대한 이야기는, 올해 《시인동네》 가을 호에서 이야기한 것이 있으니 그걸 찾아 읽어 보면 될 것이다. 취미에 관한 이야기를 적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취미 이야기를 하게 되어서, 이번엔 ‘어쩌다 그런 취미를 하게 되었나’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았다. 별로 재미있는 이야기는 아닐 수도 있지만, 끝까지 다 읽어 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마치도록 하겠다. 작가소개 / 김연필(시인) - 1986년 대전 출생. 2012년 《시와 세계》 신인상으로 등단. 《문장웹진 1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