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2)
-
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공개인터뷰 나는 왜] 고통스러운 이 땅으로 잘못 날아온 시인
연속기획 공개인터뷰 _ 나는 왜?(제11회) 고통스러운 이 땅으로 잘못 날아온 시인 - 시인 김성규 편 정리 : 안희연(시인) 4월이 되고 걸음을 멈추는 일이 잦아졌다. 꽃이 피면 꽃이 핀다고, 날이 좋으면 날이 좋다고, 봄비가 오면 비가 온다고 툭하면 슬퍼지는 계절. 그런 봄이 되면 불쑥불쑥 김성규 시인이 생각난다. “봄날은 무심히 가네. 나이가 드니 이런 말들이 이해가 돼.” “시간 지나면 허무한 일이지. 이성복 시인의 「아들에게」가 생각나네.” 기억 못 하시겠지만, 김성규 시인이 그간 내게 툭툭 던지곤 했던 말들이다. 그때마다 나는 그가 이 땅으로 잘못 날아왔다는 생각을 했다. 그는 망명자가 틀림없었다. 그래서 궁금했다. 어쩌다 그가 이곳으로 잘못 날아왔는지. 그와 함께 떠나는 “폭풍 속으로의 긴 여행”에는 소수의 독자들이 초대되었다. 나도 끄트머리에 앉아 그의 이야기를 들었다.
-
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기획인터뷰]문장의 소리는 포용력 있는 문학라디오, 내구성이나 품이 넓다고 할까
박지영 : 방송에 대한 주변 피드백은 어떤가? A. 김경주 : 일단은 물리적인 측면에서, 홈페이지 한 번 올라가고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도 올라가니 작가들에게 오는 피드백이 있다. 굉장히 많은 피드백이다. 소통하고 있다는 느낌이 중요한 것 같다. 팟캐스트나 SNS, 유튜브로 연동이 안 되던 과거에 비하면, 지금은 굉장히 많이 접할 수 있다. 넓게 퍼져 있고, 인지도도 두꺼워졌다. 홍보 차원이라기보다는, 작가들이 책을 내고 문장의 소리 나가는 게 어깨 힘 들어가지 않고 참여하고 싶은 일인 것 같다. 공영방송이나 다른 방송에 출연하는 것에 비해 자기 책 이야기를 가장 편안하게 할 수 있다. 정작 내가 프로듀서란 것은 노출을 많이 안 한다. 방송 콘텐츠 자체가 알려져 있다. 공개 방송을 일 년에 두세 차례 하는데, 청소년 현장에 많이 갔다. 안양예고 학생들이 참여한 적도 있다. 거리로 나가 ‘보이는 라디오’도 했다. 이번 6월에도 나주에 가서 한다. 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