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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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커버스토리 2026년 7월호
나는 어떤 표정을 지을까 하우스 오브 피스 옥빈 고물 화물택배 한기옥 시를 모른다는 사람 자괴감 한명원 굴러간다 유품 단편소설 나일선 Midnight Coffee Club 정미래 굳은 모양을 보면 조우리 듀엣 평론 이은지 [연재] 포이에시스, 오토포이에시스, 심포이에시스 (2) 배민정 불운에 대처하는 화자들 오경진 사라짐을 위한 유희 ― 황유원론 기획 문장웹진 다시읽기 김진선 [연재] 현실의 우리가 문학의 미래를 ― 조연정, 「문학의 미래보다 현실의 우리를」(2017년 8월호 수록) 편집위원 기획 곽재식 인공지능의 그 끝없는 지긋지긋함 노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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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AI와 함께, 평론가는 어떻게 읽는가?
노대원, 「AI는 문학 이론을 어떻게 다시 쓰는가? - 기술공생 시대의 포스트휴머니즘 미학」, 『영주어문』 제62집, 영주어문학회, 2026에서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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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빛도 목소리도 없는 그곳에서
[기획특집] 시와 소설로 보는 2011년 명장면 빛도 목소리도 없는 그곳에서 — 한강 장편소설 『희랍어 시간』 노대원 어떤 책들은 독자에게 함께 앓기를 요청한다. 그리고 다른 어떤 책들은 독자에게 더 깊이 침잠하여, 더 오래 앓도록 간곡히 요청한다. 한강의 소설이 그렇다. 『바람이 분다, 가라』(문학과지성사, 2010)에서 작가는 누군가의 말을 빌려 상처가 나면 피가 멈추지 않는 고래들에 대해 말한 적 있다. 그렇게 그녀의 손에서 생명을 얻은 작중인물들은 모두 불치의 혈우병을 앓는 듯하다. 그들은 상처와 함께 태어나 영원히 아물지 않는 상처와 더불어 살아가다 끝내 상처와 함께 어둠의 페이지 속으로 사그라진다. 우리는 안다. 아물지 않는 상처는 죽음으로 닿는 험로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하지만 우리는 또 기어이 알게 된다. 한강의 소설에서 만나게 되는 그 혈흔의 기록은 지독하게 어지럽고 아름다운 무늬가 되어 서서히 번져 나간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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