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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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문학카페 유랑극장 후기]‘먼 곳’에 있는 나를 만나러 가는 길
세 번째 ‘문학카페 유랑극장’이 3월 12일 저녁 양평문화원에서 막을 올렸다. ‘기억상실증 시대,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는가?’라는 질문을 안고 느림보 시인 문태준과 함께 잊어버린 시간을 찾아 나섰다. 다섯 번째 시집 『먼 곳』을 통해서 시인의 시 세계를 보고, 듣고, 느낀 양평의 저녁은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 연극으로 만난 문태준의 시 양평의 봄밤, 비에 젖은 흙냄새는 문태준의 시와 참 닮아 있었다. 그의 시 「먼 곳」과 「징검돌을 놓으며」, 「논산 백반집」 등을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엮어낸 낭독 공연은 느린 만큼 더욱 섬세한 몸의 언어로 독자들의 마음 문을 열었다. 극단 창세의 낭독 공연 〈여행〉은 매우 인상 깊었다. 배우 서혜숙, 황위재는 배우이기 이전에 문태준의 시 세계를 잘 이해하고 있는 고급 독자로서의 감상을 몸짓으로 표현해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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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문장〉 북콘, 더 흔히 만나게 되길
북콘에 나오고 싶은 작가는 10명, 20명, 100명 등 관객 수를 자유롭게 선택하고 낭독극장에서 만날지, 무용극과 만날지, 이것저것 매뉴얼을 선택한다. 〈문장〉은 스타벅스 커피메뉴처럼 북콘 형태를 갖가지 취향으로 제공해서 작가들의 매너리즘이나 피로를 푸는 현장을 제공하는 것이다. 여타 북콘이 독자들과 교감할 수 있는 지점을 고민했다면, 〈문장〉 북콘은 작가들이 어떤 혜택을 얻을지, 챙겨 주는 틀을 구축하는 게 어떨까? 자발적인 북콘 살롱 문화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문장〉에서 해주면, 신선한 문학 관련 외출이 늘어나고 일상 속에서 예술을 접할 기회도 많아질 것이다. 기존의 카페 브랜드나 시네마 체인과 연결해 공간을 확보하고 작가들이 북콘 출연과 함께 여가 지원도 받을 수 있는, 작가 존중·창작 지원 시스템으로도 자리 잡히면 좋겠다. 개인이 구축하긴 힘들지만 기관에서 공적으로 할 수 있는 툴들을 〈문장〉이 만들어 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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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첫번째 이야기
이미 상반기에 「야끼니꾸 드래곤」과 「겨울 선인장」은 관객들을 만났고 「아시안 스위트」는 현재 공연 중에 있다. 7월 14일까지는 서울에 있는 대학로예술극장소극장에서, 7월 23일부터 30일까지는 장소를 옮겨 혜화로터리 근처에 자리 잡고 있는 키작은소나무극장에서 선을 보일 예정이니 정의신표 희곡의 진가를 알고 싶은 독자나 관객들은 한 번쯤 관람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문장웹진 7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