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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문예지아카이브즈 기고문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 지원 사업, 어떻게 할 것인가
여기까지가 내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학 지원 정책에 대해서 제안하고자 하는 바다. 깜냥에 넘치는 주제여서 이 제안들이 목적에 잘 부합하는 것인지, 이보다 더 우선해야 할 것은 없는지,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들인지 등에 대해서는 그다지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다. 그러나 모두가 한국 문학 장이 건강하게 확장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온 제안들이며, 문학 장의 확장은 나 자신의 생존과도 직결된 문제이므로 결코 가벼운 생각에서 나온 것들이 아니라고는 확언할 수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난 9년의 과오를 씻어내고 한국문학 장의 확장에 실질적이고도 중요한 기여를 해 줄 것으로 믿는다. 작가소개 / 양재훈 문학평론가. 편저 『이원조 비평선집』이 있음. 《문장웹진 2018년 0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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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문예지아카이브즈 기고문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예지 지원사업의 흐름과 그 양상
사이버문학광장의 '문예지 아카이브즈'에 방문하시고, 우리 문예지의 다채로운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세요. (바로가기 : http://archive.munjang.or.kr/) * 2018 문학주간, '문예지 아카이브즈' 관련 행사 안내 - 문예지 기획전시 : 8. 31(금)~9. 6(목) 10:00~20:00 / 마로니에공원 지하 다목적실 - 문예지 활성화 워크숍 : 9. 5(수) 14:00 / 마로니에공원 지하 다목적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예지 지원 사업의 흐름과 그 양상1) . 이병국 1. 들어가며 본 기고문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17 문예지 아카이빙 사업'의 일환으로 과거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시절부터 현재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예지 지원 사업을 중심으로 문예지 지원의 역사와 의의 및 그에 따른 파급 효과에 대해 살펴보는 차원에서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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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목표를 알 수 없는 분노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이 나의 문장과 글을 구성한다. 왜 사람들은 그의 희곡을 보고 끔찍하다고 말을 하는가. 왜 같은 맥락의 폭력성을 가진 나의 글을 보고는 나를 피하지 않는가. 심지어 좋다고 박수를 치는가. 나는 보통 대개 순전히 나의 내부 폭력성을 충족시킬 목적으로 나의 픽션에 나오는 등장인물을 죽인다. 나는 인간을 증오한다. 나의 도시를 증오한다. 나의 나라와 나의 언어를 증오한다. 사실 나는 무엇보다 유머를 증오한다. 그것은 삶을 견디게 해주기 때문이다. 왜 그런데 아무도 나에게 정신과 상담을 권유하지 않고 나는 돈을 받고 글을 쓰고 나 자신에게 만족하는가. 나는 실제로 사람을 죽이는 대신에 픽션에서 사람을 죽이는 것으로 만족하는가? 나는 내내 커트 보네거트가 쓴 마지막 글들을 읽고 있었으며, 최고의 휴머니스트이자 최고의 농담가인 그가, 부시의 나라를 들먹이며 인간을 포기하고 농담을 포기하겠다고 말을 하는 순간마다 가슴이 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