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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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문화다양성과 문화민주주의
그런 점에서 언어는 문화와 쏙 빼 닮았다. 문화다양성은 ‘문화민주주의’의 초석이다. 문화민주주의는 문화의 민주주의와 민주주의의 문화라는 이중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문화의 민주주의는 다양한 문화적 혜택과 향유를 통해 지속적으로 해소되고 있지만, 민주주의의 문화는 실상 그렇지 못한 것을 볼 수 있다. 민주주의의 문화는 삶의 구성 원리를 민주적으로 바꾸자는 말인데, 여전히 획일적이고 위계적인 군사독재문화의 잔재는 우리의 일상 곳곳에 남아 있다. 이처럼 이중적 차원의 노력이 전개될 때 문화다양성에 기초한 문화민주주의는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문장 웹진/200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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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대중문화산업에서 판타지의 위치
그러나, 빠른 속도로 변화 발전하는 세상에서 지나간 것은 잊혀지고 점점 더 새로운 것을 원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점차 비주류 문화로 눈을 돌려 점차 영역을 넓히기 시작했다. 이런 점을 살펴보면 대중문화와 비주류인 판타지의 만남을 평소 컨텐츠 부족으로 허덕이던 대중문화산업이 쌍수를 들고 환영할 것이라는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예견되었던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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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판타지속에 드러난 문화의 색깔
하나의 문화와 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무엇일까? 지금까지의 역사나 문화의 흐름을 살펴보면 동서양을 가르는 가장 큰 차이는 종교관에서 나타난다. 종교의 차이라는 것은 단순히 어떤 신을 믿느냐는 의미도, 특정 종교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다. 종교는 신이나 초자연적인 것을 대하는 시각에 기초가 되며, 도덕의 한계를 그어주는 척도가 된다. 하나의 문화가 하나의 종교와 오래동안 같은 세월을 보내왔다면 그 종교의 신자가 아니라고 해도 문화권에 깃들어진 종교색이 한 사람의 정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이러한 정신적인 면은 물론 판타지 문학에서도 확연히 드러나게 마련이다. 서양판타지는 SF, 동양판타지는 무협과 '친구' 서양의 판타지 문학과 가장 근접한 장르 문학이라면 무엇이 있을까? 많은 판타지 작가들은 SF 작가이기도 하며, 많은 작품들이 판타지와 SF 양쪽 모두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