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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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뮤지컬 제작감독, 변숙희 님을 만나다
현재는 프랑스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에 참여하고 있다. 뮤지컬, 클래식, 그림, 요리 등 다방면의 문화를 공부했고 현장에서 활발히 일하고 있는 실력파 뮤지컬 감독이다. 이번 인터뷰는 신청 사연을 가장 먼저 올린 매일밤(김근영)과 뮤지컬 연출을 꿈꾸는 사쿠라이(박채연), 뮤지컬 계통 전공을 눈 앞에 둔 육십이점(박미송) 등 세 명의 10대들이 참여했다. 이번 글틴 지원자들은 ‘뮤지컬홀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뮤지컬을 아끼는 문학소녀들이었다. 절실하게 열정적으로 뮤지컬 꿈에 다가서고 있다. ### 글틴 인터뷰 참가자들의 사연 ▶ 매일밤(김근영) : 예전부터 무대 연출에 대해 호기심이 많아서 뮤지컬이나 콘서트도 자주 가봤어요. 특히 뮤지컬은 연극과 음악이 무대에서 같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정말 매력적인 장르인 것 같아요. 제작감독님을 직접 뵐 수 있는 기회라고 하니 정말 뵙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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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소설 조지 마이클이 죽은 날
종양이 눈에 띌 만큼 커져서 병원에 갔을 땐 이미 늦었다. 하지만 해미에게 그런 말은 일절 하지 않았다. - 그만 먹여. 아무거나 먹이니까 애가 아픈 거 아냐. 해미가 내 손에서 후지를 낚아채 옷을 입혔을 때 금수에게 전화가 왔다. 전화를 받는 사이 얼른 후지를 품에 안았다. 후지가 해미에게 가려고 발버둥 쳤지만 놓아 주지 않았다. 전화를 받으며 해미는 나의 움직임을 주시했다. 해미는 곧 갈 테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면서 전화를 끊고 후지를 빼앗아 현관문 앞으로 갔다. 달려가 두 팔로 앞을 가로막았다. 친구 집에 후지까지 얹혀살면 민폐야. 해미는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았다. 뮤지컬 시작 시간이 다섯 시니까 두 시간 동안 해미를 붙잡고 있으면 될 것이었다. 내가 바위처럼 꿈쩍을 않자 해미는 바람에 흔들리는 메타세쿼이아를 바라보았다. 정말 뮤지컬을 보러 갈 거냐고 물었다. - 뮤지컬을 보든 말든 무슨 상관이야? - 상관있지. 금수랑 간다며? 가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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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느린 기린 큐레이션〉 6월 (문학동인 - 소설 편)
이 친구가 되게 능력이 많아서 소설뿐만이 아니라 연극, 뮤지컬 분야에서도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극본 쓰고 여러 가지 연출적인 면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현석 작가는 2017년도 중앙 신인문학상으로 등단을 했고요. 얼마 전에 첫 소설집 『다른 세계에서도』가 출간돼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리고 임국영 작가는 2017년도에 창비 소설신인상으로 등단했고, 많이들 알고 계시지만 유튜브 채널 〈문장입니다영〉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어요. 또 얼마 전에 첫 소설집이 나왔죠. 『어크로스 더 투니버스』. 저희 동인의 비타민이자 마스코트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원석 : 최근에 임국영 작가님께서 취직하셨는데요. 저랑 같이 면접을 보러 갔다가 저는 떨어지고 임국영 작가님은 취직이 되셨는데, 그래도 곧 평일에 다시 만날 수 있는 사이가 되지 않을까 바라고 있습니다. 카페에서 열띤 대화를 나누고 있는 어 동인의 모습. 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