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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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커버스토리 4월호 음악을 써내려가는 소설가
인간은 더 이상 예술가가 아니며, 그는 예술품이 되어버린 것이다.”8) 한 단어만 덧붙인다면 음악과 소설은, 그리고 이를 통해 자신의 영혼을 고양하는 인간은 ‘시간의 예술품’이다. 8) 프리드리히 니체, 「비극의 탄생」, 『비극의 탄생/바그너의 경우/니체 대 바그너』, 김대경 옮김, 청하, 1982, 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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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2017 서울국제문학포럼, 세계문학과 한국문학 대교류의 장
얀 코스틴 바그너 Jan Costin Wagner 추리소설가. 1972년 독일 출생. 현대 독일문학이 발견한 가장 경이로운 젊은 작가로 불린다. 2002년 그의 첫 소설 『야간 여행 Nachtfahrt』은 마를로베 최고 추리소설상을 수상했으며, 2007년 출간한 『마지막 침묵 Das Schweigen』은 2010년 영화로도 옮겨져 다수의 상을 수상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차가운 달 Eismond』(2003), 『사자의 겨울 Im Winter der Löwen』(2009), 『어두운 집 안의 불빛 Das Licht in einem dunklen Haus』(2013) 등이 있다. 위화 Yu Hua 余華 소설가. 1960년 중국 출생. 중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제임스조이스 상, 그린차네 카보우르상, 프랑스국제상 등 다수의 국제 문학상과 프랑스 문학예술훈장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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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숨겨진 보물 같은 책이야기]도전하고 부딪히고 깨지는 신화
이제는 많이 알려 졌지만 <토르>와 <반지의 제왕>이 그렇고, 그 이전의 <마스크>와 바그너의 오페라 <니벨룽겐의 반지> 또한 북유럽 신화에서 비롯됐다는 건 유명한 얘기다. 어디 그것뿐인가. 주위에서 흔히 보는 온라인 게임이며 소설과 만화에도 종종 등장해 왔다. 그만큼 새로운 이야기가 무궁무진하다. 헌데, 그 먼 곳의 이야기들이 어떻게 지구 반대편의 우리에게까지 흥미를 유발할 수 있었을까? 비교신화학자 조셉 캠벨은 『신화의 힘』이라는 책에서 “모든 신화들은 시공을 초월한 테마로 소통한다.”고 했다. 세계의 모든 신화들이 비슷한 이야기의 축을 갖고 있다니 재밌지 않은가. 각국의 문화는 이런 이야기의 영향으로 서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그리하여 우리는 편하게 앉아 지구 반대편의 이야기를 거부감 없이 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북유럽 신화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오래전 한 친구 때문이다. 매일 분식집을 들러야 하루를 마감할 수 있던 시절, 손에 항상 책을 들고 다니던 친구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