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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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2017 서울국제문학포럼, 세계문학과 한국문학 대교류의 장
얀 코스틴 바그너 Jan Costin Wagner 추리소설가. 1972년 독일 출생. 현대 독일문학이 발견한 가장 경이로운 젊은 작가로 불린다. 2002년 그의 첫 소설 『야간 여행 Nachtfahrt』은 마를로베 최고 추리소설상을 수상했으며, 2007년 출간한 『마지막 침묵 Das Schweigen』은 2010년 영화로도 옮겨져 다수의 상을 수상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차가운 달 Eismond』(2003), 『사자의 겨울 Im Winter der Löwen』(2009), 『어두운 집 안의 불빛 Das Licht in einem dunklen Haus』(2013) 등이 있다. 위화 Yu Hua 余華 소설가. 1960년 중국 출생. 중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제임스조이스 상, 그린차네 카보우르상, 프랑스국제상 등 다수의 국제 문학상과 프랑스 문학예술훈장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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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커버스토리 4월호 음악을 써내려가는 소설가
인간은 더 이상 예술가가 아니며, 그는 예술품이 되어버린 것이다.”8) 한 단어만 덧붙인다면 음악과 소설은, 그리고 이를 통해 자신의 영혼을 고양하는 인간은 ‘시간의 예술품’이다. 8) 프리드리히 니체, 「비극의 탄생」, 『비극의 탄생/바그너의 경우/니체 대 바그너』, 김대경 옮김, 청하, 1982, 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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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_콤마 > 시·시조 「밤의 눈」외 6편
시인” *** 이희문×허송세월×놈놈의 2020년 프로젝트 앨범 오방신과(OBSG) 수록곡 **** 바그너 오페라 「파르지팔」 중에서 유통기한 없음 나는, 인간의 방식으로 결코 인간이 아닌 방식으로 * 시베리아를 짓누르던 고기압은 지중해를 가로지르며 중앙아프리카로 퍼졌다 날씨는 맑고 화창했으나 북극을 가뒀던 영하의 기온은 풀려났고 끊임없이 확장했으며 어느 세기에 이르러 퇴적했다 그때 바닷속 깊은 곳을 흐르던 거대한 해류들이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항구로 쓸어왔다 * 어김없이 분진이 내린다 벚나무가 검은 벚꽃을 털어내듯 예보는 정확하고 날씨는 엉망이다 방독면을 쓰고 있으나 분진에서 터져 나오는 악취는 물리칠 수 없다 썩어버린 흙과 독한 기름 냄새는 공기를 마시기 위해 지불하는 돈이다 그렇게, 한없이 날리는 분진 사이로 먼지가 쌓이고 곰팡이가 피는 것을 나는 매일 본다 회색의 시간을 밟으며 도서관으로 이동한다 인류에 대한 221만 5천 페이지가 넘는 보고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