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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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_콤마 > 아동청소년문학 「콩탕국이 끓는 동안」외 6편
콩탕국이 끓는 동안 박소이 김치 썰어 놓았나 물이 끓는다꼬 얼러 날콩가루를 풀어 넣구 불 좀 줄그코 콩물이 푸르르 넘치기 전에 김치 넣었제 싱미*에 따라 김칫국물도 넣든동 순두부 매로 몽글몽글해지믄 찬물 휘 두르고 콩탕콩탕 끓어오르거등 불 끄구 할 것도 없는 걸 뭐 어렵다꼬 맨날 묻는동 몰따 콩탕국 끓일 때마다 외할머니 목소리 전화기로 들려오고 콩탕콩탕 끓인 국 국자로 뜨고 있는 엄마를 보며 식탁에 앉아 콩닥콩닥 기다리는 고소한 콩탕국 * 싱미 : 식미(食味). 입맛의 경상도 사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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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어느 시인의 자선 사랑시] 결벽증 외
세상에 허다한, 사랑이라는 말일 뿐. 사랑에 대한 단상을 쓰려고 했으나 결국 실패다. 지금 이곳에 사랑은 없고, 나는 내가 하고자 하는 진짜 이야기를 꺼내 놓지 못했다. 되찾아야만 한다. 사랑의 말을. 아니 사랑을. 작가소개 / 박소란(시인) - 2009년 《문학수첩》으로 등단. 시집 『심장에 가까운 말』. 《문장웹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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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문학 분야 창작 발표 및 유통 확대를 위한 공공 플랫폼 제2차 좌담
박소란 : 시 쓰는 박소란이라고 합니다. 프리랜서로 책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김지윤 : 반갑습니다. 저는 문학평론도 하고, 시도 쓰고, 강의도 하는 김지윤이라고 합니다. 박서련 : 안녕하세요. 소설 쓰는 박서련입니다. 온라인 문학 플랫폼 '던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희경 : 안녕하세요. 저는 시인 유희경이구요, 작은 서점을 하나 운영하고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신지영 : 저는 신지영이구요, 청소년 소설과 동화를 쓰고 다원예술단체 대표로 있습니다. 허 희 :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이 모여서 문학 플랫폼에 관련된 여러 좋은 말씀을 해주실 거라 생각하는데요, 먼저 김지윤 선생님이 준비하신 기초 통계 자료에 대한 말씀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지윤 : 네. 주로 2018년도 통계를 모아서 정리하려고 한 것이고, 일부분 구할 수 있었던 2019년도에 집계된 자료도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