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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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웹진 공개 인터뷰 참관기] 박솔뫼 작가를 만나다. 외 2편
[《문장웹진》공개 인터뷰 참관기①] 소설 안에 사는 화자를 만난 듯, 소설을 닮은 소설가를 만난 자리 - 문장웹진 공개 인터뷰, ‘나는 왜’ 박솔뫼 작가편 이상학(문학특!기자단 3기) 5월 27일 《문장웹진》 공개 인터뷰【 나는 왜 】행사에서 박솔뫼 소설가를 만났다. 2009년 경장편 『을』로 제1회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작가는 5년 동안 장편 세 권과 단편집 한 권을 발표했다. 2014년 문지문학상과 2회 김승옥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연달아 문학상을 받고 신간을 발표하며 현재 한국 문단에서 주목받는 젊은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행사는 오창은 문학평론가의 진행으로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소규모로 열렸다. 관객과 가까운 거리에서 마주 앉은 박솔뫼 소설가와 오창은 평론가는 간단히 인사를 나누며 행사를 시작했다. 오창은 평론가의 날카로운 질문에 박솔뫼 소설가는 “이런 자리에서 이야기를 하다 보면 답을 해놓고도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을 자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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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_콤마 > 비평 포스트–메모리, 빚 없는 세대의 빛 : 박솔뫼, 최은영, 이미상의 소설을 중심으로
포스트–메모리, 빚 없는 세대의 빛 : 박솔뫼, 최은영, 이미상의 소설을 중심으로 하혁진 ‘포스트-메모리(post-memory)’와 트라우마라는 유산 “내 부모님은 홀로코스트 생존자다”(21쪽)라는 진솔한 고백으로 시작하는 엘리자베스 로즈너의 논픽션 『생존자 카페 : 트라우마의 유산, 그리고 기억의 미로』(서정아 옮김, 글항아리, 2021)에는 ‘홀로코스트 생존자 2세’가 일생 동안 겪고 느끼게 되는 기억과 트라우마의 면면이 페이지마다 빼곡하고 핍진하게 적혀 있다. 로즈너는 유년 시절의 기억이 “흩어진 퍼즐 조각처럼 뒤죽박죽”이라고 말하며, 그중에서도 특히 “부모님의 전쟁 경험담을 처음으로 들은 시점은 도무지 떠오르지 않는다.”고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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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공개인터뷰_박솔뫼 작가편] 나는 왜 중심 없는 세상을 꿈꾸는가
오늘 모신 박솔뫼 소설가가 바로 그분이지요. 혹시 당신은 아무것도 안 하고 있지만, 더욱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인가요? 그럼 이리로 오세요. 이리 와서 박솔뫼 소설가의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우리 함께 아무것도 안 합시다. 안 하는 공동체를 이룹시다! ◎ 모르겠네요, 모르겠어요. ▶ 오창은(이하 오) : 문장 웹진》의 소규모 독자 모임 [나는 왜] 시간입니다. [나는 왜] 행사는 작가에게 ‘왜’라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그의 문학세계를 조망해 보는 시간인데요. 오늘의 초대 손님으로는 요즘 가장 핫한 젊은 작가 박솔뫼 씨를 모셨습니다. 오늘 제가 박솔뫼 작가의 소설세계에 던지는 질문은 ‘나는 왜 중심 없는 세상을 꿈꾸는가?’입니다. 자신의 소설세계에 적합한 질문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박솔뫼(이하 박) : (오랜 침묵 후)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일동 웃음) ▶ 오 : 작가랑 독자의 생각이 어긋나면 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