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0)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감산 덕청은 많은 저서를 남겼는데, 여기에는 불교의 여러 종파에 걸친 저서들뿐만 아니라 유교·불교 ·도교의 3교의 조화를 추구한 저서들도 있다. 4) 박정진, ‘천지인 사상과 존재론의 고금소통’,「 철학의 선물 선물의 철학」, 소나무, 2012, pp.330- 331.
이같은 소수자적 생성에의 충동으로 인해 그는, 즉 생명의 주재자 (지반 데 바타)로서의 신을 추구했는데, 베단타 철학의 절대자와 유일신교의 신이 겹쳐진 개념인 이 생명의 주재자는 다름 아닌 지고의 사랑의 원리이다. 우리는 사랑의 한 극단에서 개인적인 것을 찾고 다른 한 극단에서 비개인적인 것을 찾는다. 한 극단에 긍정적인 자기 주장 — 내가 여기 있다 — 이 있고, 다른 극단에는 똑같이 강력한 자기 부정 — 나는 여기 없다 — 이 있다. 이런 자아가 없 다면 사랑은 무엇이겠는가? 하지만 또한 그런 자아만 있다면 사랑이 어떻게 가 능하겠는가? 이 시점에서 라빈드라나드는 사랑을 윤리적, 정치적 원리로 재개념화한다. 사 랑이란 “윤리적 힘,” 즉 인간들로 하여금 “자신을 다른 사람의 위치에 놓게 하는 공감적 통찰”을 가능케 하는, “인간의 사고와 행동의 원칙 중 타인을 향한 원칙” 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