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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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간결하게, 강렬하게, 시인 이근화
이근화 : 서준환 소설가, 허수경 시인, 조효원 평론가를 만나 보고 싶습니다. 최근에 「다음 세기 그루브」라는 단편을 읽었는데 서준환 씨를 만나면 세상에 없는 음향을 찾으러 함께 길거리를 쏘다니고 싶습니다. 우주로 날아가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허수경 시인과는 저물녘 백반집에 들어가 따뜻한 쌀밥을 먹고 싶습니다. 탁주를 곁들이면 더 좋겠지요. 몇 편의 평론을 읽었는데 조효원 씨의 글쓰기가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젊고 똑똑한 친구인 것 같습니다. * 인터뷰를 끝내고 저녁을 먹고 헤어졌다. 집으로 돌아오는 전철 안에서 인터뷰 원고를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를 생각하면서 그녀의 첫 시집을 펼쳐들었다. 우연히 펼쳐진 페이지 속에는 ‘사소하고 개인적인 슬픔’이라는 제목의 시가 인쇄되어 있었다. ‘사소’와 ‘개인’, 두 개의 단어가 그녀의 시 전체를 압축하고 있다는 느낌을 떨치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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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소설 죽음과 변용 – 꼭 그래야만 하나? 그래, 그래야만 했다!
작가소개 / 서준환 2001년 《문학과사회》로 등단했다. 소설집 『너는 달의 기억』, 『파란 비닐인형 외계인』, 『고독 역시 착각일 것이다』, 『다음 세기 그루브』와 장편소설 『골드베르크 변주곡』, 『로베스피에르의 죽음』 등이 있다. 《문장웹진 2017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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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비평 풍경을 다시 크롭하기 2
애초에 도식이 정당하게 집행된 것이 아니라면 10년대의 어떤 독해는 00년대의 관성에 의한 결과물 이상이 될 수 없으므로. 14) 박상수, 「2000년대 한국 시에 나타난 환상의 의미와 전망 – 환상의 정신분석적 독법을 위한 시론(試論)」, 『귀족예절론』, 2012, 문예중앙, p. 98, 각주 23. 15) “가령 김중혁 편혜영 서준환 김애란 한유주 등 언뜻 그런 듯 보이는 젊은 작가들의 소설만 하더라도, 조금만 들여다보면 그들 소설 곳곳에 숨어 있는 부재원인(absent-cause)으로서 현실을, 이 시대 문학의 상상을 지탱하는 무력한 정신의 공통감각을 알아차리기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 김영찬, 「2000년대 문학, 한국소설의 상상지도」, 『비평 극장의 유령들』, 문예중앙, 2006, p. 82. 16) 김홍중, 심보선, 「실재에의 열정에 대한 열정 - 미래파의 시와 시학」, 『문화와 사회』, 2008년 봄/여름호(4권), p. 138. 17) 박상수, 「기대가 사라져버린 시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