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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지 > 서정시학 한국근대문학의 쟁점 23_윤동주 시인이 꿈꾼 세상
송우혜 | 198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평전 『윤동주 평전』, 소설집 『눈이 큰 씨름꾼의 이 야기』 『스페인 춤을 추는 남자』 장편소설 『저울과 칼』 『마지막 황태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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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지 > 월간문학 광복 70년, 윤동주 70주기·上_동(冬)섣달 꽃 같은 청년시인, 연심을 품었다
이 이야기는 송우혜의 『윤동주 평전』에 나와 있는 내용이다. 송우혜는 윤혜원을 만나 이 같은 정보를 얻었던 것이다. 봄이 혈관 속에 시내처럼 흘러 돌, 돌, 시내 가차운 언덕에 개나리, 진달래, 노란 배추꽃 삼동을 참아 온 나는 풀포기처럼 피어난다 즐거운 종달새야 어느 이랑에서나 즐거웁게 솟쳐라 푸르른 하늘은 아른아른 높기도 한데……. — 「봄」전문 이 시는 동경 생활의 산물이다. 윤동주가 동경에서 강처중에게 편지를 보낼 때 6편의 신작시를 함께 보낸 적이 있었다. 그때 이 시가 포함되어 있었다. 윤동주의 시는 대체로 어둡게 가라앉는 분위기로 일관하고 있는데, 이 시는 상당히 예외적인 시인 것으로 판단된다. 보다시피 사랑의 기쁜 감정에 충만해 있는 것이 잘 드러나 있지 않는가. 박춘혜와의 관련성이 매우 있어 보이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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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지 > 월간문학 광복 70년, 윤동주 70주기·下 역사적 사실과 소설적 진실
그 중에서도 송우혜의 『윤동주평전』(푸른역사, 2004)은 철저한 자료 섭렵과 고증을 통해 집필한 역작으로,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윤동주란 실존적 개인을 좀더 자세히 알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윤동주평전』은 사실(事實)의 복원에 충실한 글답게 그가 일본 특고형사에게 체포되어 후쿠오카형무소에서 비명횡사하기까지의 전말을 주위 사람의 전언이나 공식 문서에만 의존하는 한계를 드러낸다. 이에 반해 구효서의 『동주』(자음과모음, 2011)와 이정명의 『별을 스치는 바람』(은행나무, 2014)은 윤동주의 후쿠오카형무소 생활을 소설적으로 재해석하고 있어 흥미롭다. 이 두 편의 소설이 우리의 관심을 견인하는 것은, 이들 작품에 그려진 윤동주의 마지막 모습이 사실적 기록만으로 완전히 복원할 수 없었던 그의 시인으로서의 전모를 이해하는 데 많은 시사점을 제공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