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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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비평 기울어진 자리, 돌봄과 공생의 겹 ― 안보윤, 「수미」
트론토, 『돌봄 민주주의』, 김희강·나상원 옮김, 아포리아, 2014, 71-73쪽; 이노우에 타이치, 『동물 윤리의 최전선 – 비판적 동물 연구 입문』, 정혜원 옮김, 두번째테제, 2024, 374-375쪽. 7) 우에노 지즈코, 앞의 책, 118쪽. 8) 안보윤, 「수미」, 『현대문학』 2024년 1월호, 164-2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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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악어 없는 정글에서 살아남기, 안보윤 소설가
[고봉준의 젊은작가 인터뷰_05] 악어 없는 정글에서 살아남기, 안보윤 소설가 고봉준 지독하게 추웠던 겨울도 막바지다. 곧 경칩과 춘분이 지나고, 한두 차례 꽃샘추위가 왔다 가면 완연한 봄이 시작될 것이다. 주말 아침 늦은 아침을 먹고 겨우내 쌓였던 먼지를 털었다. 지난겨울 신체의 일부가 되어 삭풍을 막아 주었던 두터운 옷들을 차곡차곡 쌓아서 세탁소에 맡기기로 한다. 일은 일을 부르는 법. 옷장을 정리하고 나니 무질서하게 쌓아 둔 책들과, 먼지와 커피 얼룩이 잔뜩 들러붙어 있는 책상에 눈이 간다. 방청소를 끝내고 옷을 맡기러 세탁소 가는 길, ‘봄’이 제일 먼저 찾아오는 곳은 주말의 근린공원이다. 지난 주말만 해도 제법 음산한 기운이 감돌던 아파트 군락 사이의 공원에 가족 단위로 산책을 나온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다. 생각해 보니 이 인터뷰를 진행한 것도 벌써 두 달 전, 그러니까 겨울에 맺은 ‘인연’이 봄에 정리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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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기획취재-우리가 보지 못한 어떤 것 1
<계속> 작가소개 / 안보윤 2005년 장편소설 『악어떼가 나왔다』로 제10회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오즈의 닥터』로 제1회 자음과모음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비교적 안녕한 당신의 하루』, 『소년 7의 고백』, 중편소설 『알마의 숲』, 장편소설 『사소한 문제들』, 『우선멈춤』, 『모르는 척』이 있다. 《문장웹진 2018년 0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