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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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편 [세계명작 가상인터뷰_02]
카뮈와 〈이방인〉에 대하여 〈이방인〉은 1942년에 발표된 알베르 카뮈(1913~1960)의 처녀작입니다. 이 소설은 북아프리카 알제리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카뮈도 알제리 출신입니다. 알제리는 당시에 프랑스의 식민지였지요. 우리나라 식으로 이해한다면, 식민지 조선에서 일본인이 조선 사람을 살해한 것과 같은 사건이지요. 재미있는 점은 <이방인>이 발표된 시점은 2차 대전 중이어서 프랑스가 독일 점령 하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카뮈는 레지스탕스에 가담해서 독일군에 저항했지만, 종전 후 알제리가 독립운동을 펼칠 때는 침묵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알제리에 있는 친척들의 안위를 걱정했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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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시 벽의 반대말 외 1편
카뮈, 『이방인』, 김화영 역, 책세상,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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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내 취미는 반항이다
고등학교 일학년 때 알베르 카뮈의 『시지프 신화』를 읽었고, 그게 내 사고를 완전히 변화시켰다. 그 책은 한동안 내 삶의 바이블이었다. 나는 ‘시지프’라는 캐릭터에 완전히 매혹되었다. 그는 인간이라는 한계에 대한 반항 그 자체였다. 고결하고 우아했다. 카뮈는 그런 반항 정신을 몹시 사랑했는지 나중에는 아예 『반항하는 인간』이라는 제목의 책을 내기도 하였다. 나는 순전히 그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그 책을 샀다. 그래서 그때부터인가, 내가 반항을 내 삶의 모토로 삼은 것이? 그러나 단지 반항만을 일삼는 인간은 되지 말자고 생각했다. 아무리 제정신이 아닌 때라도 말이다. 단지 세상이 지금보다 조금만 더 자유스러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생각해 보면 나는 언제나 쇠사슬에라도 칭칭 감긴 기분이었다. 그렇다면 차라리 이것저것 재지 말고 죽도록 반항이나 해봤으면 더 좋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