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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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우리 같이 읽을래?] 실패해도 괜찮아
현재는 문학평론을 쓰고 있지만 저는 국어 교직 이수를 하고 고등학교와 대형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거든요. 아마 여러분은 수능 문제를 풀기 위해 시를 읽는 방법을 이렇게 배웠을 겁니다. 먼저 절대론적 관점으로 작품을 감상한다는 것을 전제한 다음에 ①시의 제목 ②시의 화자 ③시의 대상 ④화자가 대상에 대해 느끼는 정서(태도) ⑤시의 상황 ⑥시의 표현법(수미상관, 역설, 반어, 감정이입, 객관적상관물) 등을 파악하라고요. 그리고 긍정적인 시어는 동그라미로, 부정적인 시어는 세모로 표시하라고 선생님께 지겹도록 들었을 테지요. 수능에 나오는 시는 실제로 이러한 접근법을 사용하여 반복 연습하기만 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마치 수학 공식처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시 해석 비법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익숙해진 상태로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은 본격적으로 현대시를 접하게 되면 대부분 당황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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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작사가 양재선님과의 만남
함께 작업한 가수 중에서는 이수 씨의 목소리를 좋아해요. M.C. THE MAX가 불렀던 제 노래는 모두 만족스러워요. 그리고 단 한 번도 가사에 태클을 건 적이 없어요. 그래서 더 좋기도 해요. (웃음) 최근의 가요에 대한 경향을 작사 쪽에서 점검해 보자면 어떤 경향이 있는지요? 가요 프로그램을 보면 대부분이 댄스곡이던데요. 후크송이라는 말도 나오고요. = 가요계 자체가 한쪽으로 치중되어서 가사도 당연히 따라가는 거죠.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지나가겠죠, 뭐. 시각적 쾌락이 없으면-쾌락이라니 조금 이상하네요-바로 지루해하는, 소리 지르는 적극적 대중들이 있잖아요. 그들을 위한 맞춤 음악들이 너무 잘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정말 너무 잘 만들어요. 동방신기의 <쏘리쏘리> 나왔을 때 저도 눈을 뗄 수가 없더라고요. 하지만 보이지 않아서 그렇지, 어디선가 조용히 여러 장르의 음악들이 만들어지고, 누군가는 열심히 듣고 느끼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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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8>가족 이야기-첫번째: "아버지, 권력의 상징이자 생물학적 기원"
이 있음2005년 제50회 현대문학상, 제2회 올해의 예술상, 2007년 제14회 이수문학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