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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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_콤마 > 소설 팬티 인문학
팬티 인문학 장마리 프롤로그 ‘20**년 상반기 인턴 직원 이너웨어 디자인 평가회’ 현수막이 거치되었고 마네킹이 세워졌다. 마네킹에 인턴들이 제작한 이너웨어를 입혔다. 검은 천을 씌워 디자인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오전 10시가 되자 언더웨어, 파운데이션, 란제리 부서의 팀장이 회의실에 입장했다. 검은 천이 벗겨지고 상품이 공개되었다. 한 시간 후 결과 발표였다. 발표 자리에 부장, 평가를 받는 세 명의 인턴, 인턴의 사수, 그 외 팀원이 참석했다. 발표는 선임 팀장이 했다. “속옷의 기원설에는 두 가지가 있지요. 하나는 아담과 이브가 수치심에 입었다는 창세기 설과 수치심 때문에 입은 것이 아니라 속옷을 입음으로써 아무것도 안 입은 사람이 수치심을 느끼게 되었다는 반대의 설인데, 모두 수치심이라는 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어떨까요?” 잠시 말을 멈췄다. 이미 발표한 두 인턴과 그 소속 팀원들이 분위기를 산만하게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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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이색 책방 탐방기] 인문학, 도시와 인간의 근원을 찾아가다
[ 이색 책방 탐방기 ] 인문학, 도시와 인간의 근원을 찾아가다 ― 백년어서원 취재기 장민혁(문학특!기자단 객원기자) 부산 중앙동에는 ‘백년어서원’이라는 인문학 북카페가 있다. 백년어서원은 북카페이지만 다양한 인문학 운동을 전개하며 부산의 가장 든든한 인문학 센터로 자리 잡고 있다. 백년어서원의 대표 김수우 시인에게 백년어서원을 열기로 결심한 마음을 물었다. “문학이 사회에 어떻게 참여해야 할 것인가, 문학의 사회적인 역할이 고민이었다. 문학이 왜 신뢰받지 못하고 문학이 사회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했다.” 김수우 시인은 스스로 자신은 김수영 시인처럼 사회에 바로 뛰어들지 못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인은 사회에 대해서 꾸준히 생각하고 고민하는 일이 시인의 역할이라고 믿고 있다. 그 고민의 해답은 곧바로 백년어서원의 개원으로 이어졌다. 백년어의 뜻은 백년을 사는 물고기이다. 백년어서원의 모토는 ‘물고기가 사는 곳에 사람이 삽니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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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기고] 2015 나주 도시인문학 콘서트
[기고] 희노애락은 줄을 탄다 2015 나주 도시인문학 콘서트 나·이·테 - 나주 오일장터에서 놀이를 허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