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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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공개 인터뷰_나는 왜/자선 단편소설] 굿바이
작가소개 / 윤이형(소설가) -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2005년 중앙신인문학상에 「검은 불가사리」가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셋을 위한 왈츠』 『큰 늑대 파랑』이 있고, 제5회, 제6회 젊은 작가상, 제5회 문지문학상을 수상했다. 최근 K-픽션 시리즈 『대니 Danny』와 은행나무 노벨라 시리즈 『개인적 기억』을 출간했다. 《문장웹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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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나는 왜_자선 단편소설] 옥상에서 만나요
[공개인터뷰, 나는 왜_작가 자선 단편소설] 옥상에서 만나요 정세랑 63빌딩과 남산타워와 한강이 한눈에 보이는 멋진 삼각형의 꼭짓점에 서 있어도 전혀 행복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걸, 너라면 알겠지. 너라면 가장 잘 알 거야. 나는 그 회사 옥상에서, 다리 사이로 뜨거운 에어컨 환풍기 바람이 나오는 걸 느끼며 오래오래 앉아 있었어. 옥상에 벤치를 놔주는 인간적인 회사가 아니었기 때문에, 빗물 자국으로 더러워진 환풍기를 의자 삼아 숨겨 올라온 비싸고 달달한 디저트를 먹었지. 초코 바나나 타르트, 블루베리 슈크림, 꽃처럼 피어나는 다양한 이름의 설탕을. 하지만 설탕조차도 내가 점프를 생각하는 걸 멈추게 할 수 없었어. 달고 신 것으로 녹일 수 없는 나쁜 생각들. 원, 투, 쓰리, 포, 점프. 사선으로 스텝을 밟아 가로대를 뛰어넘는 높이뛰기 선수처럼 그 옥상 난간을 뛰어넘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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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나는왜/자선단편 소설] 고기먹으러 가는 길
작가소개 / 박솔뫼(소설가) - 장편소설 『을』 , 『백 행을 쓰고 싶다』, 『도시의 시간』, 단편집 『그럼 무얼 부르지』가 있다. 《문장웹진 6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