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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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세계 문학축제 특집] 프랑스 시 축제 '시인들의 봄'
낭송 아틀리에, 번역 아틀리에, 시 우편함, 시 돌려보기, 시 카페, 시 전단 등 지역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시를 향유할 수 있는 활동들이다. 낭송 아틀리에에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하나의 시를 낭독 또는 낭송한다. 조용한 공간에서 대표자가 시를 낭독하거나, 큰 공간에서 감정을 전달하며 열정적으로 낭송하기도 한다. 번역 아틀리에는 외국어로 된 시나 지방언어로 써진 현대시를 번역하는 작업이다. 시 우편함은 건물 안에 시 우편함을 배치하고, 이 우편함을 통해 시가 적힌 엽서가 배송될 수 있도록 해서 누구나 시 엽서를 받아볼 수 있게 한다. 시 돌려보기는 공공장소에 시 또는 시집을 남겨두어 그곳을 지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을 수 있게 한다. 시 카페는 카페에서 배우나 낭독배우 또는 시인이 시 낭송을 하면 카페를 찾는 일반 시민이나 시 카페 참가자들은 차를 마시며 시 낭송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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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안양예고 시극 경연대회-취재기] 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다…
탈북자와 북한 인권문제(「꽃제비」), 오늘날 예술가의 가난한 초상(「희망」), 갑과 을의 수직관계에 투영된 인간의 욕망(「개떼들」), 비굴함을 강요하는 우리 사회의 단상(「비굴 레시피」) 등 사회 현실을 담아낸 작품들부터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의 문제(「0번」), 삶과 죽음의 공존이라는 아이러니(「썩은 송장」), 인생에 대한 비극적 인식(「뱀이 된 아버지」), 환상과 현실의 경계(「귀신 이야기」) 등 인간과 생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품들, 그리고 언어와 실재 대상 사이의 모순(「대명사 캠프」)을 그린 작품까지 다채로운 시극들이 무대를 수놓았다. 각기 다른 아홉 편의 시를 소재로 만든 시극들은 저마다 시와 연기, 노래, 춤, 영상, 음악을 접목시키며 참신한 상상력과 만만치 않은 주제의식을 표현해냈다. 관객들은 어떤 장면에선 박장대소를 하기도 하고, 또 어떤 장면에선 눈물을 흘리기도 하면서 학생들의 시극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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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글틴기자 안동방문기] 이육사 탄생 110주년, 이육사문학관 개관 10주년 기념 이위발 사무국장 인터뷰
올해 3회째 재능나눔 시낭송 대회도 하고 있어요. 안동의 특수학교인 진명학교 지체장애자 아이들이 참여해서 시낭송 대회를 해요. 지역의 시낭송 단체인 ‘문낭회’ 회원들이 참여해서 지체장애 학생들에게 시를 일대일로 가르쳐서 낭송을 하게 해요. 재능나눔 대회는 올해도 11월 19날 진명학교에서 열려요. 선정된 아이들이 무대에 올라가서 머뭇거리기도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낭송하고, 헤어질 땐 울고 그래요. 애들이 감정 기복이 심하고, 새로운 사람 만나니깐, 나중엔 안 떨어지고 싶은 거죠. 문학관에 앉아서 관람 손님만 받는 게 아니라, 그렇게 직접 찾아가서 해요. ‘찾아가는 문학관’ 일환으로 문학관 파견 작가들이 지체장애인들 찾아가서 책 읽어주고 같이 낭독도 했어요. 앞으로는 지역 노인정을 돌면서 잠깐 동안 책도 읽어주고 이야기도 나누는 그런 순회 행사들을 할 계획입니다. ◆ 글틴기자단 : 지난가을에 ‘연변이육사문학제’도 하셨던데요. ◆ 이위발 : 이번이 4회째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