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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문장 > 문학집배원 > 시배달 장석남, 「여행의 메모」
■ 장석남 │ 「여행의 메모」를 배달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셨는지요. 새해에는 더욱 맑고 밝고 높고 아름다운 날들로 채워지시기를 바라면서요. 읽자마자 단박에 반한「여행의 메모」를 배달해요. 아, “순전히 나의 발자국을 보려는” 여행이라니요. 생각할수록 근사하고, 읽을수록 끌리는 것 같아요. 어딘가로 단출한 여행을 떠날 때, 이 ‘여행 메모’를 주머니에 넣고 가보는 건 어떨까 싶어요. 그럼, 여행 같은 한해 열어가시고요. 시인 박성우 문학집배원 시배달 박성우 - 박성우 시인은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강마을 언덕에 별정우체국을 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마당 입구에 빨강 우체통 하나 세워 이팝나무 우체국을 낸 적이 있다.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거미」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거미』 『가뜬한 잠』 『자두나무 정류장』, 동시집 『불량 꽃게』, 청소년시집 『난 빨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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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문장 > 문학집배원 > 시배달 황인숙, 「봄 노래」
‘하루해 좀 꺼내달라’고 햇살은 보채니 그게 옛날로 치면 권농(勸農)의 말씀은 또 아닐까요? 봄이 건들건들 대문을 활짝 열고 우리에게로 온다는 말이 이렇게 어여쁠 수가 없습니다. 귀찮다는 듯이 오는 봄, 그렇지만 싫지는 않다는 봄의 얼굴 말입니다. 앗, 근데 벌써 여름 날씨니 앗! 봄은 짧아요. 문학집배원 장석남 ● 출전_ 『슬픔이 나를 깨운다』(문학과지성사) ● Digital Juice - BackTraxx ● 애니메이션_ 박지영 ● 프로듀서_ 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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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소식 > 공지사항 새 문학집배원 시배달 - 장석남 시인의 인삿말 입니다.
문학집배원 시배달 - 장석남 시인시인 장석남" width="300" height="443" class="size-full wp-image-169006" /> 시인 장석남 책방, 책이 한 권 있습니다. 값이 나가는 거라 좀 망설이다가 집어 들었습니다. 설렘의 발걸음을 옮깁니다. 조그만 갓등을 밝히고 잠자리 머리맡에서 들여다봅니다. 표지를 들여다보는 거지요. 제목이랑 책 날개랑 뒷표지랑을 한참 들여다봅니다. 내용까지 가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책은 내용까지 가보지도 않고 들고 온 셈입니다. 한 편의 아름다운 시는 그 입구의 풍경만으로도, 빛과 리듬만으로도 충만함이 있습니다. 슬픔으로도 그렇고 기쁨으로도 그렇습니다. 그리하여 이미 나는 좀 전의 내가 아닙니다. 어제의 내가 아니고, 오는 시간 속에서도 지금의 내가 아닐 겁니다. 계속하여 그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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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소식 > 공지사항 새로운 문학집배원 소개합니다! 깜짝 이벤트!
새집배원 약력 2013년 시배달 장석남(시인) 1965년 인천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와 인하대학교 국문학과 대학원을 졸업. 198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맨발로 걷기」가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 시집으로『새떼들에게로의 망명』『지금은 간신히 아무도 그립지 않을 무렵』『젖은 눈』『왼쪽 가슴 아래께에 온 통증』『미소는, 어디로 가시려는가』 등이 있고, 산문집으로『물의 정거장』을 펴냄. 김수영문학상과 현대문학상을 수상. 2012년 현재 한양여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 2013년 문장배달 한창훈(소설가) 1963년 여수에서 태어났다. 1992년 대전일보 신춘문예 단편 「닻」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함. 바다를 배경으로 둔 변방의 삶을 소설로 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