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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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2008 서울, 젊은 작가들 참가기
비공식적으로 열린 축구경기는 세계시인팀 대 세계소설가팀의 시합이었다. 더운 날씨였다. 10분 후부터 대부분의 한국 선수들은 지쳐 버렸으나 먼 타국까지 건너온 여독도 아랑곳없이 저들은 연신 공을 몰았다. 결국 소설가 팀의 스테파노스 단돌로스(그리스)와 피에트로 그로시(이탈리아)가 한 골씩을 넣었고, 시인 팀에서는 내가 한 골을 넣어 2대 1로 소설가 팀이 우승했다. 모두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라고 입을 모았다. 비공식 행사가 하이라이트라니! 어쨌든 축구 시합은 나에게 같은 팀이었던 마티아스 괴리츠와의 친분을 더 돈독하게 해 주었고 (그와 나는 인사로 하이파이브를 하게 되었다.) 알베르트 산체스 피뇰과는 마지막까지 묘한 신경전을 벌이게 만들었다. 시합 시작하자마자 소설가 팀 수비수였던 알베르트와 시인 팀 공격수였던 내가 부딪쳤는데, 멀쩡히 서 있는 알베르트와 달리 나는 5미터를 데굴데굴 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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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젊은작가의 樂취미들] 취미는 사랑
작가소개 / 유재영(소설가) - 1981년 서울 출생. 고려대 문예창작학과 졸업. 2013년 《세계의 문학》 소설 부문에 단편 「똥」이 당선되어 등단. 《문장웹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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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젊은작가의 樂취미들] 양방향의 소통을 꿈꾸며
채팅창에는 내 생각에 찬반을 표하는 의견들이 올라올 것이며, 어쩌면 아무 뜻도 없는 이모티콘이나 나를 조롱하는 욕설도 나올 것이다. 내가 바라는 것은 책을 기리는 경건한 분위기보다는 소란과 열기가 넘치는 난장과, 좀 더 많은 사람과의 자유로운 대화다. 나는 양방향의 소통을 꿈꾼다. 작가소개 / 조영한 (소설가) - 1989년 안산 출생. 201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소설 부문 당선. 《문장웹진 2016년 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