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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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조연호 시인과의 만남
대학로 카페가 처음이라는 그들은 치즈, 토마토 도리아를 재빨리 10분 만에 먹은 뒤, 조연호 시인을 기다렸습니다. 시인이 얘기할 때 무언가를 먹고 있는 게 미안할 거라며 점심밥을 급히 해치웠습니다. 조연호 시인은 학생들이 식사를 거의 마칠 때쯤 등장했습니다. 시인은 다음 스케줄이 있었기에 ‘짧고 굵게’ 인터뷰를 시작했습니다. 글틴 학생들은 아이스크림을 먹고, 조연호 시인은 에스프레소 커피를 마시며 ‘시’에 대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영철 군은 인터뷰 내내 조연호 시인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며 고개를 끄덕거렸고, 태영 군은 시인에게 “직업에 대한 장인 정신이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둘은 조연호 시인의 조언을 들은 후, “집에 가자마자 매일 한 편씩 시를 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특히 영철 군은 “친구가 매일 시를 쓴다면 내가 먼저 읽고 아버지에게도 보여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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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나, 너의 동료가 될게!
특강에 와주셨던 분 중 조연호 시인을 참 좋아했는데요. 시인이 <문장의소리> 연출을 맡고 계시다는 사실을 통해 처음 <문장의소리>의 존재를 알게 됐습니다. 조연호 시인이 진행자는 아니었지만 음악 선곡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시인의 문학과 예술에 대한 사유와 음악 취향 같은 것들을 은밀히 엿보는 느낌으로 방송을 들었던 것 같아요.(웃음) 연출을 담당하시던 조연호 시인 덕분에 <문장의소리>를 알게 되셨는데, 이제는 작가님께서 <문장의소리> 연출을 담당하시는 거네요. 신기한 것 같아요. 그렇다면 연출을 담당하시게 되기까지의 과정도 궁금합니다. 그냥 섭외 전화를 받게 됐어요.(웃음) 제 작품을 제외한 다른 것에 대해 ‘연출’이라는 역할을 맡아본 경험이 없어서 걱정이었죠. 연출이 뭘까요? 아직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웃음) 겪어보지 않은 일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하게 됐어요. 처음 마주하는 경험들에 언제나 열린 자세를 가지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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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시 키신의 나날
키신의 나날 조연호 쉴 겸 페인트가 마르지 않은 벤치에 앉았다가 할머니는 붉은 색이 되어 돌아왔다 우리 할머니 지금은 하루에도 몇 번씩 씨발 주여 소리치고 중요한 건 똥도 먹었다는 것 갈대꽃 다 피었고 양말에 담긴 듯한 기분이 들 때 하염없이 듣던 모스크바 청중들의 박수 소리 키신의 나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