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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문학 분야 창작 발표 및 유통 확대를 위한 공공 플랫폼 제2차 좌담
소설이 대표 장르인 잡지는 11종, 희곡/시나리오는 1종으로 나타났습니다. 장르별 구분을 보면 시와 소설이 70%에 달하지만 성장률로 볼 때 2012년에 비해 2016년에 시 장르의 성장 비율이 현저히 높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증감률이 152.3%인데요, 이는 소설 장르의 증감률인 36.8%의 5배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또한 출판 쪽에서는 베스트셀러 목록에 거의 에세이가 들어가 있는데 수필 및 기타 장르의 약진이 두드러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비해 희곡과 평론, 인문연구서의 경우 매우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정기간행물 등록관리시스템을 기준으로 문예지 종류와 창작자 발표 지면을 보면 격월간, 연2회간, 월간을 합쳐도 189종에 불과해 대부분 계간지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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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문학분야 창작발표 및 유통 확대를 위한 공공 플랫폼 제1차 좌담회
정훈교 : 문학창작학과가 남아 있는 곳, 그리고 그 비슷한 곳을 찾아보니, 신라대학교에 문학창작비평학과가 있고, 동아대학교에 한국어문학과, 계명대, 조선대, 순천대, 원광대, 광주대에 문예창작학, 한남대학교에는 국어국문창작학과가 있습니다. 대전대는 국어국문창작학 전공, 세명대학교는 미디어창작학과, 강원대학교는 스토리텔링학과로 바뀌었습니다. 이 중에 많은 문창과들이 스토리텔링이나 미디어과로 바뀔 것입니다. 이는 지역에서 문학이 설 자리가 점점 축소되거나 사라지고 있다는 방증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역 문학 생태계라고 하면 서로 영향을 작게라도 주고받는 기관이나 단체가 있어야 하는데, 대구에서는 크게 한국작가회의 대구경북지회, 대구문인협회, 대구시인협회가 있습니다. 또한 문예지가 3개 정도 있습니다. 그만큼 생태계 자체가 열악하기도 하고, 기존 단체, 출판사, 문예지에서 변화를 읽기 어렵습니다. 모 단체 같은 경우는 문보영, 박준 시인이 누군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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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연속좌담 '창작, 노동' 2차 〈(비)정규직 교육노동자로서의 작가〉
이병철 : 다른 장르 또 희곡도 써야 되고 시도 쓰면서 그렇게 했다고 하면, 지금 한 학기에 한 편 쓰는 것도 힘들어하는. 조대한 : 아무래도 그렇게 많이 쓰는 것은 어려워하니까. 이병철 : 친구들한테는 너무 까마득한 옛날이야기처럼 들리는 거예요. 그런데 사실 문학을 쓰는 환경을 강제로라도 만들어 줄 필요도 있는데. 조대한 : 네네. 이병철 : 문학적 체력이랄까, 어떤. 창작의 체력이 조금은 약하다는 느낌도 들어요. 아 이 친구 더 잘할 수 있는데. 이은선 : 맞아요. 이병철 : 약간 좀 막 굴려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웃음) 조대한 : (웃음) 열심히 하는 친구들에게 그런 여건과 환경이 부족해서 많이 안타까우셨나 봅니다. 이병철 : 좀 들기도 해요, 저는. 어떻게 느끼시는지. 조대한 : 말씀하신 대로 저도 문학에 대한 열의나 낭만 같은 것이 옅어졌다고는 생각 안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