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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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공개인터뷰_나는 왜] 작품 속에서 작가의 가면을 쓰는가(최민석 편)
이제까지 낸 책으로 이미 개성적인 역량을 보여주셨지만 앞으로 낼 책에 대한 기대감이 훨씬 큰 작가 최민석 작가님과 함께 <나는 왜> 인터뷰를 진행하겠습니다. ▶ 최민석(이하 최) : 그다지 젊지 않은데, 젊은 작가라고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 : 아직 불혹이 안 되었으니까요. 근데 프로필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젊어 보여요. ▶ 최 : 아, 그 사진 찍을 때 장염을 심하게 앓고 있어서 식사를 거의 못 했거든요. 그 바람에 표정이 굉장히 어두워요. ▶ 김 : 어두워 보이기도 하고, 오만해 보이기도 해서 소설이랑 잘 어울리긴 합니다. 제가 최민석 작가의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깨달은 바가 있는데, 왜 사람들은 작가에게 케케묵은 질문밖에 하지 않는 걸까, 늘 궁금했는데 이번에 제가 질문지를 준비하면서 아, 이런 질문들을 할 수밖에 없는 거구나 싶더라고요. ▶ 최 : 바로 그런 질문들이 필요한 질문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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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연속 공개 인터뷰 나는 왜 제3회 최민석 자선소설] 괜찮아,니 털쯤은
[연속 공개 인터뷰 나는 왜 제3회 최민석 자선소설] “괜찮아, 니 털쯤은” 최민석 [작가 노트] 이 소설을 쓸 당시, 저는 ‘콤플렉스와 상처가 없는 인간이 존재하기는 할까’ 하는 의문을 품고 있었습니다. 만약 모든 인간에게 상처와 콤플렉스는 그림자처럼 붙어 다니지만, 그것을 감추기 위해 싸우고 있다면? 그렇다면 과연 그 분투의 극단적인 모습은 어떤 것일까? 이러한 질문을 품고 있다가, 결국 가장 극단적인 경우인 ‘내가 만약 원숭이가 되어 간다면 어떠할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이 질문에 답한다는 심정으로 소설을 쓰게 되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이 소설은 그야말로 내키는 대로 써버렸기에 쓰다 보니 길어져서 단편이 아닌, 중편소설이 되어버렸습니다. 거, 참. 1 세상에는 여러 부류의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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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나는 열 일곱 살, 1일 평론가
최민석 작가님은 그 농담을 받아쳐 유재영 작가님에게 양갱을 선물하셨는데 이것이 위에서 말한 간간히 양념된 농담이다.) 1부에는 없던 1문 1답 순서도 재미있었다. 센스 있게 적절히, 난감하지 않은 답변을 하시는 작가님이 신기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도 아쉽지만, 나는 낭독공연과 작가 소개도 완전히 집중하기 어려웠다. 그때 시각은 저녁 9시. 내 집까지는 대중교통으로 2시간이 걸리는 거리였다. 결국 나는 작가 인터뷰가 진행되던 9시 30분에 선생님의 배웅을 받으며 자리를 떠야 했다.(15분 후, 공연이 끝났는지 선생님의 단체문자가 도착했고, 나는 그때 동대문역 한복판에서 3.5초 정도 멍하니 서 있었던 것 같다.) 오후 2시에 나와서 밤 11시에 들어갔지만 피곤한 것도 몰랐고, 방학을 맞아 제대로 휴식을 취한 것 같았다. 실제 작가를 만난 기회가 처음이었기에 매우 신기했다. ‘작가들은 어떤 사고와 행동을 갖고 있기에 이렇게 간결한 문장으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