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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끝없이 이어지는 서사의 괴물성, 최제훈 소설가
[고봉준의 젊은 작가 인터뷰_04] 끝없이 이어지는 서사의 괴물성 ─ 최제훈 작가 인터뷰 고봉준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오는 길목, 나는 많이 아팠다. 특히 목이. 언제부턴가 유행성 감기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게 월동준비가 되어버려 겨울이 깊어지기도 전에, 그러니까 남들이 감기 증세로 병원 문턱을 넘나들기도 전부터 일찌감치 한바탕 감기와의 일전을 치르는 것이 연례행사가 되어버렸다. 특히 10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6주간 이어지는 ‘소설 이론’에 관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던 터라 인터뷰를 세심하게 준비할 시간도 턱없이 모자랐는데, 목과 코, 그리고 천식환자의 그것처럼 쉴 새 없이 터져 나오는 발작성 기침 때문에 여러모로 상태가 엉망이었다. 이런 어수선한 가운데 12월 8일 저녁 7시 홍대 앞 카페 〈토즈〉에서 2011년에 가장 주목받은 신예소설가 최제훈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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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커버스토리 2024년 10월호
▶최제훈, 「추출 혹은 작곡」 감상하러 가기 점선면 작가 불규칙한 것들로 규칙적인 우리의 모습들을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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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독자모임-언제나 다층적인 읽기를 위한 좌담 6
예전에 최제훈 작가가 등장했을 때 작품의 장르적 특징을 이야기하면서 소위 순문학성과 장르문학성을 동시에 가진 작가로서 고평했거든요. 김주선 : 방금 말씀하신 부분에 관해 이렇게도 말할 수 있을까요? 최제훈 작가의 작품이 그렇게 평가받은 이유는 문단문학을 하는 사람들이 문단문학을 장르문학보다 더 우위에 놓고 있기 때문이라고요. 그러니까 거꾸로 말해 소위 장르문학계에서 보면 여러 특징을 잘 갖춘 좋은 작가가 이쪽에서 등장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잖아요. 최제훈 작가가 어떤 의도를 갖고 있든지요. 송민우 : 맞아요. 그리고 제 기억에 문학동네에서 만든 젊은 작가상 초기에 소위 장르문학으로 분류된 작품이 후보작으로 선정된 적이 있는데요. 평가를 보면서 우리는 이런 장르문학도 문단문학으로 끌고 간다는 식의 느낌을 받았어요. 만약 문단문학과 장르문학 쪽 모두를 잘 알고 있는 독자의 입장에서 봤다면 좀 웃기는 일이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