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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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시 친구
친구 강상헌 친구에게 전화해 네가 잘못한 게 있다고 말했다 그 전에 다른 친구에게 전화해 이게 잘못이 맞는지에 관해 이야기했다 다시 친구에게 전화해 네가 잘못한 게 있다고 앞으로는 그러지 말라고 그래 미안하다 말해줘서 고맙다 나도 들어줘서 고맙다 그때 생각이 난 다른 친구에게 전화해 내가 잘못한 게 있느냐고 물어보려 했지만 그는 전화를 피했다 또 다른 친구에게 전화해 그가 전화를 피하는 이유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야기하고 이야기했다 턱없이 부족한 주말이 갔다 사소한 문제들 우리들 죽음에 비해 전혀 문제되지 않는 문제들 우리는 이제 이런 말은 하지 않는다 네가 죽었으면 좋겠다 내가 죽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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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_콤마 > 아동청소년문학 까치 친구
“야, 이럴 땐 ‘우리 친구 하자’ 하고 손을 내미는 거야!” 나는 용기를 냈어요. 그러고는 후크 선장이 시키는 대로 손을 내밀었죠. “우리 친구 하자.” “좋아, 우리 이제 친구 하는 거야.” 까치는 무척이나 좋아하며, 내 손을 마주 잡고 힘차게 흔들었어요. “누나들은 벌써 친구가 됐으니까, 너희들도 앞으로 친하게 지내.” 우리가 고개를 끄덕이자마자 누나는 공을 가지러 집으로 뛰어 들어갔어요. 정말 신나는 공놀이였지요. 장난감 인형들과 노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되었어요.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힐 때까지 던지고, 놓치고, 잡고, 굴렸어요. 지칠 때까지 놀고 나서 누나가 말했지요. “이제는 너희끼리 놀 수 있겠지? 누나들은 워낙 바빠서 말이야.” “응.” 까치와 내가 친구가 된 것은 확실했어요. 우리 둘이 동시에 고개를 끄덕인 걸 보면. 우리는 둘이서 신나게 놀았지요. 저녁이 되었어요. 이제 집에 가야 할 시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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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_콤마 > 아동청소년문학 두 친구
[아르코문학창작기금 - 동화(장편)] 두 친구 장은영 1. 사진관에서 만난 사람 “저는 대일본제국의 신민입니다.” 너희는 어느 나라 사람이냐는 히카다 선생님의 말에 나는 손을 번쩍 들었다. “윤서가 제대로 말했다. 조선인도 천황폐하의 자식이다. 그러므로 천황폐하께 충의를 다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황국신민서사」를 꼭 외워 오도록 한다. 알겠나?” “네.” 나는 큰소리로 대답했다. 선생님께 칭찬도 받고, 아이들에게 난 다르다는 것도 보여 주고 싶었다. 공부를 못하는 조선 아이들과 같은 취급을 받는 게 싫었다. 일본 아이보다 더 일본인 같은 모범생이 되고 싶었다. 학교가 끝나자마자 우리는 미자네 집으로 왔다. 「황국신민서사」 외우는 걸 서로 봐주기로 했다. 나는 눈을 감고 「황국신민서사」를 외웠다. 미자는 귀를 쫑긋 세우고 내가 틀리는 곳이 없는지 듣고 있었다. “짝짝짝!” 갑작스러운 박수 소리에 놀라 눈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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