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100)
-
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글틴캠프 참가후기] 캠프 안 오타쿠
캠프 안 오타쿠 — 글틴캠프 참가후기 이종산(소설가) 캠프가 끝났다. 세어보니 한 달이다. 한 달이 지났다. 캠프 장소는 천안에 있는 청소년 수련원이었다. 캠프가 끝난 날 역 앞에서 호두과자를 먹고 헤어졌다. 글틴 캠프 초창기부터 몇 년 째 참여하고 있는 세 명의 친구와 호두과자를 먹었다. 두 명의 친구가 더 있었는데 그 둘은 캠프 첫날부터 앓다가 마지막 날 폐회식을 마치자마자 집으로 돌아갔다. 나는 단호박 앙금이 든 호두과자를 한 상자 사서 집으로 갔고 함께 호두과자를 먹고 나온 세 친구는 노래방에 갔다. 셋 중 하나는 목이 쉬었다. 목이 쉰 친구가 우리를 오타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기도 그렇고, 그와 그도 그렇고, 그들도 그렇고. “우리는 문학 오타쿠야.” 오타쿠라니. “이승우나 정영문을 사랑해서?” “그렇기도 하지만 그래서는 아니야. 바깥사람들은 김애란조차 몰라. 이런 것에는 아무 관심도 없어.” 이런 것이라니. 바깥사람들이라니.
-
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글틴 캠프에 다녀왔어요!
[글틴스페셜] 글틴 캠프에 다녀왔어요! 서다영 지하철을 탔다. 새로운 사람들은 만난다는 것은 항상 설레는 일이었다. 우리들은 서울역 맥도날드 앞에서 만났고, 나는 부끄러워 인사도 못 했다. 그리고 다시 버스에 탔다. 사람들은 버스에서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수줍게 인사하던 수정 언니의 모습이 떠오른다. 서울역에서 파주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초반에는 정신이 말똥해서 가는 동안은 깨어 있겠지 싶었는데, 자다가 눈 뜨니까 30분이 지나 있었다. 이후로는 잠이 들지 않아 가만히 눈을 뜨고 있었다. 기사님과 선생님들이 나누는 대화가 들렸다. 기사님은 캠프그리브스 비싸다던데, 라고 하셨다. 5천 원 내고 글틴 캠프를 신청했다는 게 뿌듯했다. 작가들의 낭독회, 강연 그리고 무엇보다 글 쓰는 사람들끼리의 만남, 숙식비용 이 모든 것을 5천 원에 즐길 수 있다니! 캠프그리브스에 도착하기 직전 검문소가 나왔다. 군인은 버스의 인원수를 확인했다.
-
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청소년 창작캠프 취재기] 현업 작가들의 문학캠프 글쓰기 팁
[청소년 문학창작 캠프 취재기] 현업 작가들(문부일, 김혜진, 이송현)의 문학캠프 글쓰기 팁 송근직(문학특!기자단 3기) 2015년 7월 28일, 1박 2일 일정의 「청소년 문학 창작 캠프」가 토지 문화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청소년 문학 창작 캠프」는 현업 작가들의 지도를 받으며, 청소년들이 실제 문학 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 캠프이다. 필자는 글틴 기자로서 캠프의 몇몇 일정에 참관했다. 그 중에서 인상 깊었던 현업 작가들의 강연에 대해 다뤄 보았다. [사진] 열정적으로 강연 중인 문부일 작가 문부일 작가 - 스토리텔링은 스토리다! 문부일 작가는 제작해온 PPT 자료 위주로 강연을 진행했다. 부제에 맞는 생활 속 곳곳에 스토리텔링이 있다는 내용이 주였다. 준비의 철저함은 후술될 여러 가지 예시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 카카오톡도 스토텔링이다 문부일 작가는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 모두가 사실 끊임없이 스토리텔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