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문장(1) Ch.문장 > 문학집배원 > 문장배달 크리스티안 바로슈, 「오르샹가(街)를 기억하는가」 ‘부부는 성취된 균형’에 지나지 않는다’” 크리스티안 바로슈, 「오르샹가(街)를 기억하는가」 그래, 흥분한 쟝은 헐떡거리며 펄쩍펄쩍 뛰며 달려들었고, 나는 짓눌린 채 침대 위에서 흔들렸다. 그를 안 후 처음으로 나는 암담한 반응을 보였고 ‘하는 대로 가만 내버려 두면 그만큼 더 빨리 끝나겠지’ 하고 체념했다. 물론 그는 그 길로 곧장 잠이 들었다. 과연 끝이 난 것이었다. 모든 것이, 아니 모든 것이라기보다는 그와 나 사이에 남은 그 얼마 안 되는 것이 끝나 버린 것이었다. 꼭 그 엉터리 같은 정사 때문은 아니었다. 그 포옹이 과연 그를 무엇과 맺어 주었단 말인가? 기껏해야 나의 섹스? 시간이 가면서, 아니 시간을 잃으면서 나도 깨달은 것이다.. 나는 혼자서 살아야 마땅한 사람이다. 그 어느 누구에게도 소속되지 않고 아무 것도 소유하지 않도록.. 특히 어떤 사람을 소유하지 않도록. 절대로-- 나는 그날 저녁 그렇게 결심했다. Ch.문장모두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