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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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독서의 계절 가을, ‘와우,’‘북(Book)소리’가 들린다!
: 경기도 파주시 파주출판도시 일대 ● 더 많은 정보 : 파주북소리 http://www.pajubooksori.org/ 파주출판도시 http://www.pajubookcity.org/ 블로그 http://blog.naver.com/pajubooksori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ajubooksori 《글틴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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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문학특!기자단]팀 볼러에서 한유주까지
파주북소리가 한창인 파주출판도시의 아시아출판문화센터 대회의장에서 특별한 행사가 개최되었다. 한국이 내년 런던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초청된 것을 기념하는 영국 문학의 날 북 콘서트가 바로 그것. 팀 볼러, 줄리아 골딩과 같은 영국의 베스트셀러 작가와, 영국의 떠오르는 신예 작가 캐리 허드슨, 한국의 젊은 작가 한유주가 등장해 문학과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콘서트가 시작되자 주한영국문화원 원장 마틴 프라이어의 짧은 연설로 행사가 시작됐다. 그는 ‘파주북소리’라는 명칭이 “어린아이들이 책을 읽는 소리를 말하는 것”이라며, 파주북소리 북페스티벌을 단순히 책을 사고파는 장소를 넘어 “책을 읽고, 쓰고, 만드는 사람들이 모여 더 많은 책을 읽게 하는 독서 운동”이라고 칭했다. 그는 또한 영국에는 많은 출판 축제가 있는데, 파주북소리도 영국에서 이루어지는 그러한 축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작가와 독자 간의 만남과 소통이 이루어지는 귀중한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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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소설 Cafuné
처음은 파주 북소리 축제에 초청을 받았고 나머지 두 번은 전적으로 저를 보러 서울에 왔었습니다. 북소리 축제 때는 당신에게 일정과 일행이 있었지요. 제 차로 당신의 일행과 일산의 호수공원엘 잠깐 갔었습니다. 당신과 당신의 일행은 일정상 긴 시간을 낼 수 없었잖아요. 파주 출판단지와 가까운 호수공원에서 겨우 짧고 아쉬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일행이 여럿이다 보니 당신과의 단독대화는 이루어지지 않았고요. 일본 자전거 바퀴와 한국 자전거 바퀴의 차이 ― 호수공원을 도는 자전거들이 있었으니까요 ― 를 말하거나 부들 이삭을 바라보며 호또도그가 탔어! 라고 누군가 공연히 소리를 지르거나 그랬을 뿐입니다. 저는 그런 말들이 하나도 재미없었어요. 당신과 단둘이 나눈 대화였더라면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말이지요. 아, 이런 얘기 언젠가 당신께 메일로 보낸 적이 있을 것입니다. 당신은 그해가 가기 전 겨울 다시 한국에 왔고 혼자였습니다. 이틀 동안 저만 만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