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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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10월_시_멍] 요트의 기분
마중인지 배웅인지 헷갈리는 인사를 나눠야만 했지 요트는 흔들리지 않고 걸을 수 없는 신발 요트 접는 방법을 알아갈 때까지 몸에 점선들이 생길 때까지 부딪히는 모래들 발 하나만 빼면 수평선은 다시 나란해질 텐데 우리는 우리를 밝혀주지 못한 채로 어둠에 속았어 너무 많은 등대들이 생겨나고 있으니까 웅덩이의 속사정을 붉힐 수 있는 것을 찾으러 가자 선체 모서리부터 조금씩 젖어드는 기분을 어디에 정박해두어야 할까 멀미 난 나침반이 파르르, 파르르 떨며 요트를 이해하고 누군가 짓다 만 모래성에 잠시 머물다 젖은 종이 요트를 덮고 잠에 들었지 내일 꼭 일찍 일어나자 금방 무너질 것 같은 약속은 멍든 팔베개처럼 조금은 다정하고 조금은 힘이 드는 작가소개 / 서윤후(시인) 2009년 《현대시》로 등단 《글틴 웹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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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연재에세이: 비문학영역(1회)] 영원한 팔월, 어린 신의 세계
《문장웹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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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2021년 10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