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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지 > 삶이 보이는 창
저항하며 창조하는 우리 시대의 문학
미군의 노근리 학살을 다룬 이현수의 『나흘』(문학동네, 2013), 보도연맹사건을 다룬 조갑상의 『밤의 눈』(산지니, 2012), 유신시대를 다룬 이시백의 『사자클럽잔혹사』(실천문학사, 2013)ㆍ방현석의 『그들이 내 이름을 부를 때』(이야기공작소, 2012), 광주 5ㆍ18을 다룬 한창훈의 『꽃의 나라』(문학동네, 2011)ㆍ한강의 『소년이 온다』(창작과비평, 2014) 그리고 제5공화국이 배경이 되는 이기호의 『차남들의 세계사』(민음사, 2014).
최근 출간된 장편소설들을 통하여 근대사의 시간대를 정리하다 보니 문득 떠오르는 바가 있다. 올해는 이 나라가 광복을 맞은 지 70주년이 되는 해다.
2. 작가의 자존심과 보수 언론사가 쳐놓은 그물
기실 우리 시대에 살아 있는 문화가 끌어안게 될 첫 번째 불온성, 즉 권위주의 정부의 폭압적 국가 운영에 대한 저항은 민주시민의 덕목 안에서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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