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대한민국 태극기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 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바람핀 엄마 사라져버린 아빠

  • 작성일 2012-08-18
  • 조회수 783

바람을 핀 엄마 사라져버린 아빠
 
난 평범한 학생이고 학교를 다닌다 엄마와 아빠는 학원일을 같이하신다
하지만 평소에 학원에대한 스트레스가 심하셨지 자주 부딫히곤 하신다 하지만 큰 싸움으로 번진적은 없어 그냥 그렇게 아무 상관 쓰지않고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이었다 난 여느떄와 다름없이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엔 날 반겨주는 사람은 없었다 그렇게 쓸쓸히 집에서 밥을 먹고 저녁시간쯤되어 슬슬 잠이왔다
그래서 난 9시쯤 잠에 들었다 그런데 꿈에서 아빠와 엄마가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평소 심한싸움은 아니었지만 부부관계가 썩 좋지 못했다라는건 알고있었지만 매우 큰싸움이었다
꿈속으로 내가 죽으면 싸움이 끝나겠지라는 생각까지 들정도로 매우 큰싸움이었다
엄마가 "나 칼로 찔러서 죽여요"
칼을 드리내미는 장면에서 난 잠에서 깼다 잠에서 깬후 악몽인줄 알앗던
그것이 현.....ㅣ......시.....ㅅ..실 이었다 난 믿고싶지 않았지만 부정할수 없는 분명한 현실이었다
 
역시나 난 이 순간을 믿고싶지 않았다 바닥엔 액자속 우리 가족이 꺠져있었고 내가 꿈에서 봤던 칼도 바닥에 꽃혀있었다
이순간 난 아무 소리도 들리지않았고 아빠와 엄마는 텔레비젼에 나오는 드라마 처럼 싸우고있었다
그럼 아까 내가 꿈속에서 들었던 "나 칼로 찔러 죽여요"
이것도 사실이었단 말인가
정말 말리고싶었으나 차마 말릴수도 없는상황이라 그냥 지켜봤다
 
바람?? 남자??
 
설마 아니겠지 하며 듣고있었다
설마가 사람잡는다고 그말이 정말이었다 그렇다 엄마가 바람을 핀 것이다
이말을 듣고 난 또 큰 충격을 받았다
어떻게 우리 아빠말고 다른 남자가??
 
당장이라도 그 남자를 만나 패주고 싶었다
왜 잘 살던 집이 그 남자 한명 떄문에 왜 파탄이 되어야하는지.....
 
너무도 화가났다
그렇게 그렇게 쭉 싸우다가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않고 몸이 편안했다
그렇다 난 잠이 들었던것이다 어떻게 잠들었는지도 모르게 잠이 들어서 그런지
엄마 아빠가 너무 궁금했다
 
얼레??? 아빠 엄마 모두 없었다
어떡하지 난 학교에 가야되는데...... 학교를 갈까 말까 고민하던 도중
문소리가 들렸다
 
띠리릭
 
순간 난 정말 긴장했다
 
1초동안 너무 많은생각이 지나갔다 아빠일까?? 엄마일까??
아빠 엄마가 이혼하면 어쩌지?? 난 누구랑 살지??
너무도 많은 생각들이 1초동안 스쳐지나갔다
 
1초가 지나고 복도를 타고 발소리가 들렸다
그 발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엄마였다
엄마가 퉁퉁 부은 눈으로 날 보고선 이 집에서 나가자고 했다
 
그럼 아빠는.......
때마침 아빠가 들어왔다 아빠는 들어오자마자 쇼파에 앉았다
엄마는 나갈려다 말고 누구랑 살꺼냐고 다짜고짜 나에게 물었다
 
벌써 이혼도장 찍은거같이 보였다
 
난 너무 당황했다 갑자기 누구랑 살꺼냐,,,
이 질문이 몇안되지만 내가 살아오면서 들은 질문중에 제일 어려운 질문이었다
 
난 또 고민에빠졌다
아빠랑 산다고하면 엄마가 날 그리워하면서 살꺼고
엄마랑 산다고하면 아빠가 날 그리워하면서 살꺼고
양쪽 다 너무 미안한 생각 뿐이 들지 않았다
 
그순간 난 갑자기 입에서 튀어나온말
그냥, 같이 살면 안되요?”
그말을 듣자 엄마는 울음을 터트렸다
울면서 나에게 하는말니 아빠가 이혼하잔다 그래서 같이 사는건 안되
 
이혼???
티비속 드라마에서나 보던 그 익숙한 이혼??
그게 우리집에??
 
나도 이혼이란 두 글자 때문에 울음을 터트렸다
 
20분후
나와 엄마는 울던걸 멈추고 엄만 다시 나에게 질문했다
누구랑 살꺼니?”
 
난 엄마가 잘못하고 바람핀걸 알면서도
그 순간에 엄마가 너무 불쌍해 보였던지
 
엄마라고 답했다
막상 엄마라고 말하니 아빠에게 너무 미안했다 정말 정말....
 
엄마가 아빠한테 말하길 봤죠?? 창민이는 나랑 살고 싶어한다니깐요
그 말을 하니 진짜 진실을 말하고싶었다 아빠랑도 살고싶었지만 불쌍해서 같이 사는거라고..
그렇게 말하고싶었지만 속으로 삼키고 지나갔다
 
그후로 엄만 날 끌고 짐을챙겼다 짐을 다싸고 아빠한테 인사하라고 했다
 
아빠한테 진짜 불효한것같고 너무 미안해서 어쩔줄을 몰랐다
그때 아빤 울면서 이렇게 말했다잘가라고 언제든 아빠 보고싶으면 아빠한테와 아빤 괜찮아
라고 말했다
 
그러자 난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그러곤 아빠 한테 말했다
 
아빠 너무 미안해 내가 돈 많이 벌어서 아빠한테 다시올게
평생 그말을 잊지 못할것같다
그 말을 남긴채 난 아빠 곁을 떠났고 엄마와의 삶이 시작이 되었다
 
첫날은 호텔에서 묵었다 집에서 멀지않아 집이 보였다
난 멀리 있는 우리집을 보면서 눈물만 말없이 흘리고
아빤 뭐하고있을까? 나 생각할까?
혹시 날 미워하진 않을까?
 
미워하진않을까??
미워하진않을까??
미워하진않을까??
계속 메아리처럼 들려왔다
 
혼자 그렇게 가만히 집을 처다보면서 있다가
엄마가 들어왔다 들어오자마자 첫마디가
놀랐지? 괜찮을 거야 이제 이런일 따윈 잊고 다시 시작하는거야
 
나도 그러고싶지만 아빠가 걸린다 아빠....
아빠란 존재 잊기 싫다 나한테 그렇게 잘해주고 애정을 쏟던 아빤데 미안해서라도 못잊겠다
언젠간 아빠한테 돌아갈날이 오겠지 하며 매일 아빠를 생각하면서 하루를 보냈다
 
그러다 엄만 아파트를 장만했다 무슨돈이 생겨서인진.... 알겠다 그 남자 돈이었다... 처음엔 사실을 모르고 살다가 갑자기 그사람이 내 인생에 내 허락도없이 끼어들었다
 
내인생에 끼어든것도 모자라 참 가관이었다
아빠라고 부르란다
내 아빤 여기없는데 무슨 근거로 자기가 아빠라는건지....
내가 그 남자랑 말도 안하다 어느 순간인가부터 아빠라고 불렀다
 
지금 생각하면 끔찍하다 내가 우리 가정을 파탄한 사람보고 아빠라니....
그러고 쭉 몇 년간 살다가 엄마는 또 그 자칭 아빠라는 사람이랑 싸운다
 
참 미치겠다
 
결국 또 둘은 갈라서고 우리 둘이서 살게되었다 그 집에서 나오고
우린 원룸에서 살게되었다 다행히 내가 다니던 학교 주변이라 전학가지 않고 그대로 있었다
그렇게 또 힘들게 힘들게 돈모아서 살다가
 
이사를 가게된다
 
대구......
이럼 안되는데 아빠랑 만날시간도 줄어들고 왔다갔다 하기도 불편하고
난 거부를 했지만 결국엔 이사를왔다 이사를오고 좀 좋은 아파트에 살게되어 좋지만 한편으론 아빠가 그립다.........
 
그러던 어느날 희소식이다 아빠도 대구로 온다는 것이다 난 너무 행복했다 얼마나 행복했던지 살면서 그렇게 좋은날은 없었다
1개월쯤후 우리집에서 2km정도 떨어진곳에 아빠가 이사를왔다 아빠집은 썩 좋지 않았다
방한칸에 부엌 화장실 거실 딸랑 이게 다였다
게다가 아빠 직업도 바뀌었다 영어 선생님에서 오뎅장수로...........
이때까지 못했던 이야기들이랑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다시 집으로왔다
 
어느순간 중학생이 되었다
 
중학교에 입학하자 그때부터 엄마가 너무 싫어졌다
맨날 공부 공부 공부 만을 왜쳐대는 엄마가 너무 야속하다 그럴때마다 한번씩 이런생각이든다
이혼한주제에 엄마혼자 뭘하겠다는거야 이혼만 안했으면 난 공부도 열심히하고 행복하게 살수있었단말야라고....
이런말은 했다간 뒤지게 맞다가 집에서 쫒겨날거같아서 속으로만 삼켰다
맨날 공부 문제로 싸우고 욕먹고 맞고 이런 삶이 반복되자 너무 불행한 삶을 살고있단걸 느꼈다 맨날 공부만 왜쳐대고 하지도 못하는 공부 해서뭐하냐고 말하면서도 공부시키고 이럴때마다 힘이 쭉쭉빠진다 내가 왜 엄마랑살면서 이렇게 살아야 되나 아빠랑살면 아빤 공부도 안시키고 좋은데....
그렇다고 또 아빠집엔 바로가고 싶은맘도 사라졌다 집도 허름하고 아빠한테 가고싶긴한데 왠지 뒤처지는 삶을사는것만같이 느껴지고 그냥 할수없이 엄마옆에 잇기로하고 살고 있다
 
그렇게 중학교1학년이 지나고
2가 되었다 중2가 되니 엄만 날 포기했던지 공부하란 소릴 안한다 그래서 그런지 마음이 편안하고 홀가분하다 엄마가 혼도 내지않아 속도 편하다
 
그렇게 살다 중학교3학년땐 기숙사가 딸린 학교에 들어가게 되었다
막막하다 내가 원해서 들어간학교가아니라 엄마가 왠지 날 버린 느낌이었다
 
난 학교 생활에 적응하기가 힘들었지만 다행히 여러 친구들 덕분에 대충 적응할수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 기숙사엔 토요일마다 집에가야한다 집에 사정상 못가는 아이들은 매 주마다
사유서를 써 제출해야한다 맨날 집에 가지않기위해선 거짓말로 작성을해야한다
 
내가 쓴 사유서 들이다
 
엄마와 아빠 두분께서 제주도 여행을가시는데 두분께서 같이가자고는 하십니다
하지만 전 두분 여행을 방해하고싶지 않습니다 두분꼐서 같다오시는 것이 마음이 더 편하실거같아 이번 토요일에는 기숙사에 남아야 될것같습니다
 
동생과 어머니께서 결혼식에가셔서 전 집에 혼자있어야합니다 아버지도 회사에서 늦게오시고해서 밥도 재대로 못챙겨먹고해서 그냥 기숙사에 남아 있는 것이 더 좋을거 같다고 생각해서 이번엔 기숙사에 남겠습니다
 
내가 쓴글들을 보면 아픈 기억들이 떠오른다 우리 엄마 아빤 이혼했는데......
이렇게 좋은 고민들이 있었으면하는 나의 희망사항일뿐 난 사실 집에 가기도싫고
집말고는 갈데도 없고 엄마랑 연락도 안되고 해서 못가는데 그사실을 밝힐 용기가 없어 그냥
사유서를 거짓말로쓴다
 
이런 사유서들을 난 한곳에 모아놨다 사유서 쓰는것도 내 미래직업에 대해 도움을 줄수 있을지몰라 그냥 전부 모아놓았다 그렇다 내 장래희망은 작가이다
 
평생 할 수 있는 무난한 직업 작가... 베스트 셀러가되면 수억을 벌수도 있는 작가
난 그런 작가가 꿈이다 그런데 정작 난 책읽는것도 별로좋아하지 않고 이때까지 작가가 되기 위해 준비해놓은 아무런것도 없었다 백일장도 나간경험도없었고 그냥 막연하게 작가가 되고싶다는 그냥 꿈이었다 하지만 글쓰는게 너무나도 좋았다 남다르게 잘쓰지도 못하면서
그냥 글쓰는게 너무 좋았다 작가가 되려면 책을 무조건 많이 읽어야하는데........
앞으로 읽으면되지 뭐 ,,,,, 그렇게 있다가 출판사에서 작가를 뽑는다는
오디션이 있어 참가하게되었다 절차는 간단했다 1차 면접과 자기가 쓴 소설만 제출하면 되었다 다행히 1차 면접은 무사히 통과해 내가쓴 소설을 제출할차례이다 난 고민 끝에
내가 주인공이 되기로하고 옛날 아픈과거에 대해서쓰기로....
 
내가 쓴 소설들이 통과되었던지 학교에서 통보가왔다 작가 가 되었다고.......
 
이 사실을 아빠한테 알리고 싶었다 하지만 그러고보니 엄마랑도 연락이 끊겼고 아빠랑 연락이 되지 않은지 2.................
 
어떻게든 아빠랑 만날려고 애를썻지만 아빤 결국 찾지못했다 아빠가 내가 작가가되었다는걸 알면 같이 행복하게 살 수있었을텐데 아빠를 잊고있엇던것도 너무 미안하고 아빠를 너무 만나고싶다 아빠가 이글을 읽을진 모르겟지만 아빠를 꼭 찾고싶다.........
 
이 소설이 유명해져서 아빠가 읽을수도 있으니깐 아빠한테 편지나 한편 써봐야겠다
 
아빠...
아빠 기억나?? 나 방학동안에 2주동안 놀러갔던거 나 그날이 세상에서 제일 좋았는데....
지금은 아빠를 못보네... 아쉽다.... 아빠랑 살고싶은데 아빠 내가 너무 좋아하는데
진짜 어떻게 만날 수 없어?? 혹시 저세상으로 간건 아닌지 잘살고 있는지도 너무 궁금하기도하고 한편으로 두렵기도해 아빠 살아있지?? 살아있으리라 믿어 아빤 나 안잊었지?? 아빠 아들 창민이 벌써 이렇게 커서 작가도 됬어 이제 돈 많이 벌어서 아빠 찾으면 우리 행복하게 살자 응? 우리 옛날처럼 아빠랑 같이 놀러도 가고......... 옛날 생각하니깐 눈물이다 나네.. ㅎㅎ
마지막으로 나 연락처 남길께 아빠 이책보면 나한테 연락해 010-****-****
 
아빠 사랑해요
아빠가 제일좋아하고 아끼는 아빠 아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이야기는 정말 있었던일이고 조금 과장된 이야기도있지만 사실입니다 옛날의 아픔을 글로써봤습니다 진심이 느껴지시나요??? ㅎㅎ 이글 1시간동안 쓰면서 계속 눈물흘리면서 썻는데....... 정말 가정불화는 있어서는 안되는것같아요 평생 마음한켠에 병든것처럼 치료되지 않는 아픔 이런 일들이 자꾸 늘어나고 있다는게 저같은 사람들이 많이 없었으면 좋겟네요 모두들 행복하게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