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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로 얼룩진 날들이라고 해도

  • 작성일 2005-05-25
  • 조회수 433

 

 

눈물로 얼룩진 날들이라고 해도  


살아가서면서 웃었던 때보다 슬프고 가슴이 아려왔던 때가 더 많았다고 하는 것은 사실 우리가 진정으로 삶에서 기억해야 할 순간이라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알아가는 것이 아닐까라고 늘 생각해왔다.

눈물에 그 짠맛. 그 약간의 소금만으로도 생선이 썩지 않듯 얼음이 녹지 않듯 우리를 눈물로 얼룩져 썩어버릴지도 모르는 그 아프고 시린 기억들이 나의 마음에 썩어 번지지 않게 방지하는 것인거다. 그러나 살아가면서 우리는 눈물의 그 진정한 미덕을 모르고 지나치는 때가 많다. 아이가 태어나기 위해서 어미가 겪는 그 고통을 우리는 잊어버린 것이다.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미 놓여져 있는 세상을 깨버려야 하듯이 우리는 세상을 보는 눈을 통해 뱉어내는 그 작은 눈물이 사실은 새싹을 피우기위해서 태어나는 봄비라는 것임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그래서 슬픔은 행복을 비추는 배경이라고 어둠이 있어서 별이 빛날 수 있는 거라고 나는 감히 우는 이에게 말한다.  

그러니 비록 눈물로 얼룩진 날들이라고해도 나는 그 사람이야말로 진정으로 축복받은 이라고 하고 싶다. 눈물을 흘리지 않는 다면 세상을 보는 그 두 눈은 메말라 앞이 보이지 않을지도 모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