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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뜨락에서

  • 작성일 2013-05-19
  • 조회수 333

얼마나 기다렸나 따듯한 새 봄을

 눈보라 혹한 속에서 몸부림치며

 벌거벗은 몸을 드러내놓고

 고운 꿈을 엮느냐구 

이제 들린다.

이 조그마한 귓가에 

고개를 살며시 내젓는 너의 첫 음성을

 영치기 영차 영치기 영차 

무거운 흙더미를 헤치고 숨 쉬려 하는 너 

몸부림치며 기다림 속에 

너의 작은 꿈이 이루어지는 날 

그리움을 갈망하는 모든 이들에게

 웃음과 열매를 맺게 해줄 고귀한 너

 삼월의 빗소리에 숨결로 방긋 웃는 너

 비록 수줍고 연둣빛 여린 숨소리이지만

 네가 좋아하는 친구들을 어서 보고 싶구나

 네 꿈을 실현하는 뜨락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