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린트
- 작성일 2015-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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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수 1
- 조회수 225
아랫니와 윗니 사이에
등고선이 자란다.
산꼭대기에 걸린 거짓말
구름을 삼킨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어요
숨이 들어오더니 바로 나가 버렸어요
잡초가 듬성듬성 돋아났어요
무늬를 따라 혓바닥을 움직이고
한바퀴를 다 돌면
어느새 밤
빗물 고인 하루가 조용히 흘렀다.
나의 입모양은 빗자루
털털 털어내며 잠 속으로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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